최근 <양림동 소녀>를 펴낸 임영희 작가가 5·18민주화운동 44주년에 앞서 15일 전남 화순 수만리 자택에서 자신이 그린 그림이 든 액자를 들어 보이고 있다. '도청 발포'는 1980년 5월 21일 옛 전남도청 앞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계엄군이 시민들에게 무차별 집단 발포를 하는 그림이다. 달아나는 시민들의 신발이 피로 붉게 물든 도청 분수대 시계탑 앞에 쌓여 있다. '해방 광주'는 같은 해 5월 22일 시민들의 항거로 계엄군이 퇴각해 환희에 찬 사람들이 차를 타고 광주 시내를 도는 그림이다. 그는 책에서 이러한 모습을 "정말 신성한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는 광주 오월 공동체"라고 썼다. ⓒ복건우 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