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 한국노총, 민주노총 주최로 11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독일대사관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ARI’를 지키자! 한국-독일 노동자 공동성명 발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카셀 주립대학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Nujin'이 철거된 지 1년여만에, 베를린 시장은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ARI'의 철거를 시사했으며 미테(Mitte) 구청장 역시 철거 또는 과태료 부과 등을 언급했다"며 "'ARI'와 연대하고자 했던 미테구 시민들의 뜻이 존중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수십년간 보여진 독일 정부의 역사정의 실현을 위한 노력을 돌아볼 때,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히고 "‘ARI’는 역사정의의 상징이자, 평화와 인권을 위한 전세계 연대의 표현"이라며 'ARI'의 존치를 촉구하는 한국-독일 노동자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정민 202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