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발전노조 도서전력지부 조합원들이 13일 오전 서울역 인근 서울로7017 고가다리 공원에서 요구사항이 적힌 현수막을 펼치는 기습시위를 벌이려다 경찰에 의해 제지당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국 65개 섬에서 발전소를 운영하며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노동자들은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1심 법원으로부터 고용방식이 파견법 위반이라는 확인과 함께 한국전력이 직접고용해야 한다는 승소판결을 받은 바 있다"며 "하지만 한국전력은 직접고용은 외면한 채 도서발전소위탁 운영을 이관하고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소취하 조건 없는 자회사 전환에 동의했음에도 무조건적인 소취하를 강요하며 조합원 184명을 집단해고했다"고 주장하고 한국전력 측에 도서지역 발전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정민 2024.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