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10월 이미 1년 이상 끌어온 휴전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다시 긴장이 높아지면서 백마고지와 상감령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두 개의 고지전은 지리적으로나 시간상으로 서로 결속돼 있어 하나의 짝으로 볼 수 있다.
저격능선과 삼각고지는 오성산(해발 1062m, 지금은 북한에 속한다)의 바로 남쪽에 있는 그리 높지 않은 고지들이다. 오성산 앞의 두 고지 사이에는 남북으로 이어지는 고갯길이 있다. 북쪽은 상감령이고, 남쪽은 하감령이다. 중국은 그 지명을 따서 상감령 전투라고 부른다. ⓒ이은영 2024.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