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 최시형 선생은 1879년(포덕 20년) 11월 10일 강원도 정선군 남면 방시학(房時學)의 집에 유적편집소(遺蹟編輯所)를 설치하고 초기 동학의 역사 편찬을 시작한다. 차도주(次道主)인 영덕 출신 강시원(姜時元, 강수)이 도맡았다. 그는 한학에 능했을 뿐 아니라 수운 최제우 대신사가 동학의 도를 펼칠 때인 1861년에 동학에 입도해 초기 동학의 역사를 많이 알고 있었다. 1880년(포덕 21년) 1월 정선군 동면에 사는 전세인全世仁이 정서(精書)해서 한 권의 책으로 완성을 했다. 유적편집소에서 간행한 책자가 ‘최선생문집도원기서(崔先生文集道源記書)’ 즉, ‘도원기서’ 이다.
사진은 윤석산 교수(현 천도교 교령)께서 도원기서 필사원본을 살펴보고 있다. ⓒ동학집강소 2022.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