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이 교체됐음을 다시 실감하게 하는 국감장이었다. 김영삼 정부 시절 대검 공안부장 출신인 최병국 한나라당 의원은 "업무 보고 서두에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라는 말이 제일 먼저 나왔다. 근래 없었다가 다시 나와서 반갑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자유민주주의, 질서확립 등의 말이 나오면 수구, 보수라는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공안업무 종사자들이 주눅이 들었다"고 덧붙이자, 김영수 서울고검장은 "그런 경향이 있다"고 받았다. 최 의원은 계속해서 "지금 단순 좌파가 아니라 종북세력들이 활개치고 있는데, 그동안은 수사 않고 뭐했나. 그러니 눈치보고 있다가 정권바뀌니 수사하는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남북선언실천연대는 왜 이제야 수사한 것이냐"고 물었다. 명동성 서울지검장은 "말씀하신 그런 요소들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실천연대는 증거를 못 찾다가 최근 수사에서 몇가지를 찾았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공안인력의 증원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민주화, 인권, 노동자 복지 등의 미사여구를 사용해 체제전복을 시도하는 많은 세력이 있으니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글 - 황방열, 구영식 기자) #최병국#공안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