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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택, 사설학원연합회장에 임명?

등록 2008.10.29 19:50수정 2008.10.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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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의 명령이다. 공정택 교육감은 퇴진하라!"

29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앞에 늘어선 전교조 소속 서울지역 교사 30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퇴진을 촉구했다.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공 교육감이 물러나야 한다는 것.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교육을 지켜야 할 교육감이 학원 돈으로 선거를 치러 당선되고, 그에 보답이라도 하듯 연일 사교육을 유발하는 경쟁 지상주의 교육정책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제중 설립 등은 사교육을 조장하는 제도라고 규정하고 국제중 설립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국제중 설립은 우리 사회가 40년간 지켜온 평준화의 합의를 뿌리째 부정하는 폭거이며, 초중학교마저 입시전쟁터로 만들어 학원의 멋잇감으로 내주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학원연합회 강남지점'으로 전락한 지 오래고, 공 교육감은 '강남지점장'이 되어 '사교육 대변자'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 교육감을 향해 다음 5개 사항을 요구했다.

-일제고사에 불참한 학생과 교사에 대한 징계위협을 당장 중단하라! -교원노조에 대한 부당한 단협해지 협박을 당장 중단하라! - 1%를 위해 99%를 희생시키는 국제중 설립을 당장 중단하라! - 사교육과의 부적절한 뒷거래로 공교육의 위상을 실추시킨 것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 - 서울교육을 총체적 위기에 빠뜨린 책임을 지고 당장 퇴진하라!

이어 교사들은 대형 인사발령장을 준비해 공 교육감을 '사설학원연합회 교육청 지부장'으로 임명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공 교육감이 공교육보다 사교육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라는 게 교사들의 설명이다. 인사발령장에는 아래와 같은 문구가 쓰여 있었다.

"현장교사의 이름으로 귀하를 공교육을 관장하는 서울시교육감직을 파하고, 사설학원연합회 교육청 지부장으로 임명합니다."

이 인사발령장을 직접 교육청에 전달하려고 했지만, 경찰이 입구를 봉쇄한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박정호 (gkfnzl) 내방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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