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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올레! D-1]안철수와 시민들, 강남 한복판에서 '새정치'를 외치다

등록 2012.12.18 22:49수정 2012.12.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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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명동에 이어 강남역 사거리 앞에서 서울시민들과 만난 안철수 전 후보는 그동안 고수해온 '인간마이크'를 통해 평소보다 격양된 목소리로 '상식'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있어야 한다는 게 상식"이라며 "투표참여로 상식이 이기게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남 현장에는 20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안 전 후보의 마지막 유세를 지켜봤다. 몇몇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은 그의 마지막 지원유세를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한 여성은 "안철수님이 (후보를) 딱 두 달하고 그만둘 때는 진짜 울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를 듣던 안 전 후보는 눈물을 닦는 행동을 취했다.

'시민소리통'에 참여한 시민들 역시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초등학교 6학년 박누리해 학생은 "지금은 투표권이 없지만 우리나라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장래희망이 대통령인 어린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박양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명대사가 있다"며 "지금은 우리에게 암흑일지 모르지만, 내일 여러분이 투표장에 가신다면 새 태양이 떠오를 것"이라도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은 생일축하 노래를 "투표 축하합니다"로 개사해 합창했다. 동시에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 좌우로 흔들며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했다. 12일 간 달려온 안 전 후보 지원유세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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