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원장] "결국 박근혜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복지 추구를 하는 정치인이다'라는 이미지는 얻었지만, 거기에 따라서 져야 하는 부담과 책임에 대해서는 완벽히 회피해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난 12월 '맞춤형 한국 복지'를 발표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복지 구상은 무책임한 이미지 정치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참여정부 사회정책수석을 지낸 김용익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복지안과 민주당 복지안을 논한다' 토론회 발제를 통해 박 전 대표의 복지에는 구체적인 정책 방안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용익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원장] "그 틀에 비하면 내용이 전혀 구체적인 방안을 제기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 같은데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 김 원장은 박 전 대표가 먼저 자신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선성장 후분배'라는 반복지 담론부터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익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원장] "박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의원조차 그녀의 ‘한국형 복지국가’를 구현하자면 아버지가 남긴 이 부정적 장애요인을 어렵사리 넘어서야 할 것입니다.박근혜 의원은 지금 박정희를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극복해야 하는 겁니다." 또한 김 원장은 박 전 대표가 진정성을 보이려면 복지 재원 확충을 위한 증세 등 복지 담론에 부정적인 보수 진영을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론에 나선 전병헌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박근혜표 복지'에 컨텐츠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전병헌 민주당 정책위의장] "박근혜 복지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수사는 있지만 컨텐츠가 없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복지 프로그램을 어떠한 규모로 어떤 대상으로 얼마만큼 하겠다는 내용은 전혀 없고 수사만 나열돼 있어서 아직까지 박근혜 복지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고 그것에 대한 평가도 유보해야 합니다." 한편, 전 정책위의장은 이 자리에서 심재철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향해 양당의 복지 정책을 갖고 맞짱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진보와 보수의 복지 논쟁이 치열한 가운데 '맞춤형 복지'를 강조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가 어떤 정책으로 복지에 비판적인 보수 진영을 설득해나갈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근혜#복지#김용익#전병헌#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