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6일 한국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가 정예 멤버를 끌어모았다.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의 이고르 스티마치 감독은 22일(한국시각) 한국과의 경기에 나설 국가대표 26명을 발표했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등 크로아티아의 스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가장 이름값이 높은 선수는 모드리치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모드리치는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뒤 올 시즌 스페인 최고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과 함께 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직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적응 기간을 보내고 있지만 절묘한 패스와 안정된 경기 운영이 돋보이며 골 결정력까지 갖춘 세계 정상급 선수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기성용과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만주키치 역시 경계대상이다. 독일 최고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영입되어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았고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도 모드리치와 함께 손발을 맞추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물오른 골 감각으로 올 시즌 11골을 터뜨리며 바이에른 뮌헨을 분데스리가 선두에 올려놓고 있는 만주키치는 체격이 좋고 헤딩도 뛰어나다.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수비진 구성에 많은 고민이 필요할 듯하다.
이 밖에도 니키차 옐라비치(에버튼),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 믈라덴 페트리치(풀럼) 등이 발탁되어 한국과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장소가 영국 런던이어서 크로아티아는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주전 선수들을 큰 부담없이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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