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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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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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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역사는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역사는 딱딱합니다. 그래서 역사 드라마는 우리에게 유용한 존재일지 모릅니다. 사극 속의 픽션을 걸러내는 안목만 기른다면, 우리는 드라마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풍부하고 유익한 역사적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사료와 드라마를 접목하여 한층 더 진지하고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중국사(동아시아 통상관계) 전공자인 김종성과 함께 TV 속 역사 드라마를 향한 흥미진진한 여행을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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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95화중종반정 숨은 주역이 된, 조카와 스캔들 휘말린 여자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KBS <은애하는 도적님아>

    KBS 사극 <은애하는 도적님아>의 여성 반정 주도자 홍 숙의는 상상력의 산물이다. 실제 역사에서 인조반정(1623년)에는 우씨가 적극 참여했고, 중종반정(1506년)에서는 박원종의 누나 박씨가 연산군의 스캔들로 비극을 겪으며 반정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조선 반정사에서 여성들의 역할은 드라마보다 더 복잡하고 비극적이었다....
    26.02.19 11:34 ㅣ 김종성(qqqkim2000)
  • 894화홍길동 체포 30년 뒤... 조정 뒤흔든 '홍길동의 그림자'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KBS <은애하는 도적님아>

    KBS 사극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재현된 홍길동 신화는 실제 역사에서도 강력했다. 1500년 체포된 홍길동은 10년 이상 충청도 행정을 마비시켰고, 30년 뒤 순석 사건 처리 시에도 중종 임금이 홍길동 매뉴얼을 적용할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단순 도적이 아닌 정치적 권위를 과시한 반체제 인물이었다....
    26.02.15 16:32 ㅣ 김종성(qqqkim2000)
  • 893화남편 직접 고르거나 하녀처럼 일하거나... 조선시대 첩의 두 얼굴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KBS <은애하는 도적님아>

    KBS 사극 '은애하는 도적님아'의 천첩 춘섬은 주인에게 종속된 사노비 신분이다. 그러나 조선시대 천첩은 신분에 따라 삶이 달랐다. 관노비 천첩은 국가 소유로서 남편에게 법적으로 얽매이지 않아 행동의 자유도가 높았다. 관기 출신 천첩들은 남편을 선택하고 독립적으로 생활했으며, 이는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빈번했다. 반면 사노비 천첩은 주인집에 종속되어 굴종적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26.02.14 15:02 ㅣ 김종성(qqqkim2000)
  • 892화첩의 자식이라는 꼬리표, 혼인날 청상과부 된 그녀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KBS <은애하는 도적님아>

    KBS 퓨전사극 '은애하는 도적님아'의 여성 홍길동 홍은조는 노비 첩의 딸인 '얼녀'로서 결혼에서 차별을 겪는다. 조선시대 서얼 자녀들은 대부분 비슷한 신분끼리 결혼했으며, 특히 결혼 문제에서 심한 제약을 받았다. 드라마에서 홍은조는 시집가는 날 남편이 죽어 청상과부가 되는 비극을 맞는다. 정난정이나 민산처럼 권력이나 재력으로 서얼의 한계를 극복한 예외적 사례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서얼은 평생 차별 속에서 살았다....
    26.01.26 11:47 ㅣ 김종성(qqqkim2000)
  • 891화수양대군 후손들도 칭송한, 단종의 시신 수습한 남자

    [사극으로 역사읽기]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실존인물 엄흥도

    1453년 수양대군의 계유정난은 '성공한 내란'이었지만 민심을 얻지 못해 '실패한 내란'이 되었다. 단종에 대한 동정 여론은 수양대군의 후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숙종은 단종의 시호를 추증하고 사육신을 복권했으며, 영조와 고종은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엄흥도에게 품계와 시호를 내렸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37세 차이의 엄흥도와 단종의 우정을 그리며, 단종의 유배와 죽음에 대해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한다....
    26.01.24 10:41 ㅣ 김종성(qqqkim2000)
  • 890화노비 '첩'에게서 태어난 아이, 조선 건국 주역의 숨겨진 정체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KBS <은애하는 도적님아>

    조선시대 얼자녀(노비 출신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은 심각한 신분 차별을 받았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조선 건국의 주역들 중 상당수가 바로 이 얼자 출신이었다. 정도전, 하륜, 조영규 등 건국 핵심 인물들이 얼자였기에 조선 초기에는 얼자녀 신분 해방을 위한 조치들이 시행되었다. 이들의 존재는 조선의 문화가 고려의 귀족적 문화에서 서민적 문화로 변화하는 데 영향을 미쳤으며, 능력 위주의 과거제도가 부각되는 배경이 되었다....
    26.01.13 09:02 ㅣ 김종성(qqqkim2000)
  • 889화'메이드 인 코리아' 마약 수출... 일제강점기 실제 전략과 닮은꼴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디즈니플러스 시대극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 중앙정보부 과장 백기태는 한국에서 필로폰을 제조해 일본에 수출하는 것이 '애국'이라는 논리를 펼친다. 이는 실제 일제가 1919년 조선아편취체령을 통해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아편 공급망의 허브로 만들고자 했던 계획과 유사하다. 일제는 한국에서 생산한 아편을 일본과 만주·몽골·중국 등지에 공급하려 했으나, 세계 아편시장의 변화로 계획은 실패했다. 결국 대량 생산된 아편은 한국 내 소비로 이어져 1925년 서울에서만 5~6만 명의 한국인 중독자가 발생하는 비극을 낳았다....
    26.01.04 14:10 ㅣ 김종성(qqqkim2000)
  • 888화김대건 신부의 '비극적' 순교, 이 사람과의 동행 때문이었다?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tvN 3부작 <청년 김대건>

    한국 가톨릭은 유학자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도입되었으나, 제사 문제와 서양 제국주의 침략이 갈등을 심화시켰다. 김대건 신부는 1842년 프랑스 세실 제독의 통역으로 난징조약 체결 현장을 목격했다. 원래 세실은 조선 통상수교를 요구할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그러나 김대건이 체포된 1846년, 세실이 다시 조선을 방문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거론되었고, 이는 김대건의 서둘러 처형된 원인이 되었다. 김대건의 순교는 조선 정부의 박해뿐 아니라 서양 제국주의의 개입에도 기인한다....
    25.12.28 15:25 ㅣ 김종성(qqqkim2000)
  • 887화권불십년의 이치? 군주들에겐 통하지 않았다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은 권력이 10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의미로, 최고권력자의 지위를 정당화하는 제도적 장치가 없을 때 더 적용된다. 조선시대 군주들은 신성시되는 제도적 장치 덕분에 대부분 10년 이상 재위했지만, 비왕족 권력자들은 이런 장치 없이 불안정한 권력을 유지해야 했다. 한명회나 안동 김씨처럼 외척 지위를 확보한 경우에는 권불십년의 제약을 피해갈 수 있었다.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의 김한철이 국구 자리에 집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5.12.14 12:24 ㅣ 김종성(qqqkim2000)
  • 886화왕실 후계자들이 세자빈보다 첩에 더 끌렸던 이유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조선시대 왕실에서 세자나 세제의 진정한 사랑은 정치적으로 결정된 세자빈보다 첩과의 관계에서 피어났다. 영조가 세제였을 때 첩이었던 이정빈은 그런 사례 중 하나다. 영조의 장남을 낳은 이정빈은 28세에 갑작스럽게 사망했고, 이는 정치적 독살설로 비화됐다. 소론 정권은 노론과 세제빈 측의 독살로 규정했으나, 영조 즉위 후 노론 집권으로 이 결론은 뒤집혔다. 영조는 제문에서 이정빈과의 관계를 "생각은 친구 사이"라고 표현할 만큼 깊은 애정을 나눴다....
    25.12.07 14:11 ㅣ 김종성(qqqkim2000)
  • 885화승려가 된 세자빈, 드라마보다 더 비극적이었던 그녀의 운명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퓨전사극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의 세자빈 박달이처럼 실제 조선시대 세자빈들도 비극적 삶을 살았다. 조선 최초의 세자 이방석의 첫 번째 부인 유현빈은 내시 이만과의 추문으로 쫓겨났고, 두 번째 부인 심현빈은 제1차 왕자의 난으로 남편과 아버지를 잃었다. 이성계는 유현빈 사건에 대해 "궁중의 일은 우리 집안의 사사로운 일"이라며 은폐하려 했다. 심현빈은 이후 원망하는 발언으로 지방으로 쫓겨나 결국 비구니가 되었다....
    25.11.30 16:52 ㅣ 김종성(qqqkim2000)
  • 884화정치권도 함부로 못 하네... 자영업자의 힘, 어디서 나왔냐면요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현재 전체 취업자의 19.8%를 차지하는 자영업자의 역사적 뿌리는 조선 후기 보부상에서 찾을 수 있다. 보부상은 물건을 지고 다니는 등짐장수(부상)와 보자기에 물건을 싸서 다니는 보상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고려 말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때 군량미와 군수물자를 운반하는 등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선 후기 농업생산성 향상과 상품경제 발달로 농민층 계층 분화가 촉진되면서 토지를 잃은 농민들이 보부상으로 전업하는 현상이 증가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서구식 상업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보부상들은 조직적 영향력을 상실했다....
    25.11.23 13:57 ㅣ 김종성(qqqkim2000)
  • 883화'탁류' 사람들 비극적 죽음... 일제 사관 때문이었다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디즈니+ <탁류>

    드라마 <탁류>는 지도 제작 때문에 주요 인물들이 비극적 결말을 맞는 스토리를 보여주지만, 이는 역사적 사실과 거리가 멀다. 조선시대에 지도 제작이 엄격히 금지되었다는 인식은 일제강점기 교과서에서 비롯된 왜곡이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제작은 오히려 신헌 같은 고위 관료의 지원을 받았으며, 조선총독부는 이를 왜곡해 조선왕조를 폄하하고 식민통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조선 후기에는 지방의 지식인들도 지도 제작에 관심을 가졌고, 민간인들의 지도 제작 참여가 활발했다....
    25.10.19 13:16 ㅣ 김종성(qqqkim2000)
  • 882화'탁류' 드라마보다 더 대단했다... 분단이 앗아간 '마포나루의 번영'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디즈니+ <탁류>

    마포나루는 과거 한반도 물류의 중심지였으나 분단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드라마 '탁류'의 배경인 이곳은 한때 비단과 각종 상품,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로 북적였다. 철도의 등장으로 기능이 축소되었으나, 결정적으로 한국전쟁과 휴전선 고착화가 서해에서 한강으로 진입하는 선박의 길을 끊어 마포나루의 기능을 상실시켰다. 과거 이곳은 새우젓과 해산물이 풍성했으며, 이로 인해 '이마가 까맣게 탄 마포 새우젓장수'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독특한 지역 문화를 형성했다....
    25.10.12 16:05 ㅣ 김종성(qqqkim2000)
  • 881화'탁류' 속 전투 현장, 실제 1등 공신에 '이순신' 있었다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디즈니플러스 <탁류>

    임진왜란 9년 전인 1583년에 발생한 '니탕개의 난'은 여진족의 대규모 침략으로, 두만강 연변의 군사시설 대부분이 공격받았다. 이 전란에서 이순신은 여진족 지도자 우을기내를 사로잡아 처음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니탕개의 난은 임진왜란 명장들의 산실이 되었는데, 임진왜란 선무공신 18명 중 6명이 이 난 출신이었다. 이순신, 권율, 김시민 등 임진왜란 3대 대첩의 주역들도 니탕개의 난에서 전공을 세웠다. 이 사건은 임진왜란 발발 전 조선의 군사력 강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25.10.08 17:47 ㅣ 김종성(qqqkim2000)
  • 880화'탁류'가 그린 왈패가 조폭? 실제 역사에선 낭만꾼이었다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디즈니+ <탁류>

    드라마 <탁류>에 등장하는 조선시대 마포나루 폭력배들은 '왈패'로 지칭되지만, 실제 역사 속 왈패는 이와 달랐다. 유몽인의 <어우야담>에 따르면 왈자는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주로 입으로 사는 사람들이었다. 조선 후기 학자 이규상의 기록에 의하면 왈자는 다양한 계층의 시정인들이 일정한 공통적 성향을 바탕으로 형성한 집단으로, 폭력성보다는 유흥과 여가를 즐기는 문화적 특성이 강했다. 반면 폭력을 전문으로 하는 집단은 '검계'로 불렸다. 드라마 <탁류>는 조선 전기를 배경으로 하지만, 등장하는 왈패의 모습은 조선 후기의 검계에 더 가깝다....
    25.10.04 11:07 ㅣ 김종성(qqqkim2000)
  • 879화'폭군의 셰프' 닭요리, 실제로 이렇게 약처럼 먹었다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tvN <폭군의 셰프>

    <폭군의 셰프>에서 승리한 삼계탕은 조선의 음식과 약의 경계에 있는 전통 요리다. 세조 임금은 1464년 <의약론>을 펴내 심의(心醫)와 식의(食醫)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환자의 심리를 관찰하고 적절한 음식을 섭취하게 하는 의원을 약을 처방하는 의사보다 우위에 두었다. 전순의의 <식료찬요>에서도 닭요리를 약처럼 다루며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 권했다. 이처럼 조선시대부터 한국인들은 음식을 약처럼 먹는 문화를 형성해왔고, 그 전통이 현대의 삼계탕으로 이어지고 있다....
    25.09.28 14:55 ㅣ 김종성(qqqkim2000)
  • 878화'폭군의 셰프' 중국 사신, 실제 역사에선 이렇게 무례했다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tvN <폭군의 셰프> 묘사한 존중은 전혀 없어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는 조선과 명나라가 요리 대결을 펼치며 명나라 사신이 조선 요리에 감동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실제 역사에서 중국 사신들은 조선 음식에 대해 혹평을 남겼다. 정약용의 '목민심서'와 청나라 사신 백준의 기록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조선식 돼지요리에 거부감을 표했고 '양만 많고 맛은 수준 이하'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혹평은 단순한 입맛 차이가 아닌 상국의 위세를 과시하고 외교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동이었다고 볼 수 있다....
    25.09.21 11:49 ㅣ 김종성(qqqkim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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