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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 길을 걷겠다고 했을 때 지인들이나 주변사람들은 가톨릭 신자도 아니고 또 관광을 가는 것도 아니면서 비싼 항공료를 들여 먼 나라까지 가는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문명의 이기들이 주는 편안함보다는 불편하지만 원시적인 것들에 더 많이 끌린다. 그래서 잊히고 있는 우리 옛길을 찾아 걸으면서 큰 기쁨을 느꼈던 것이다. 산티아고 길을 걷기로 한 것은 그 때문이다. 산티아고 길을 나보다 앞서 걸어간 사람들은 무수히 많다. 그래서 정보도 넘쳐난다고 한다. 하지만 직접 걸어보니 사실과 다른 것이 많았다. 그래서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었다. 나보다 뒤에 이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쓸모 있는 정보를 알려주고 싶고, 또 내가 걸었던 길을 정리하고 싶어 여행기를 쓰기 시작했다. 모쪼록 많은 분들에게 유용하기를 바란다.
참여기자 :
[카미노 이야기 10 ]
[카미노 이야기 9]
[카미노 이야기 7] 광활한 밀밭길과 포도밭 사잇길을 가다
[카미노 이야기 6] 길바닥에 열매로 쓰는 사랑의 글
[카미노 이야기 5] 산티아고 길에서 만난 성 야곱
[카미노 이야기 4] 오래된 도시 팜플로나에 도착하다
[카미노 이야기 3] 둘째날, 주비리까지 걷다
[카미노 이야기 2] 출발지인 생장 피드포르에 도착하다
[카미노 이야기 1] 나는 왜 산티아고 길을 걸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