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화'꽃뱀'에 당한 어느 4대강 농사꾼의 고백
[두 바퀴 현장리포트 OhmyRiver!] 4대강사업으로 쫓겨난 농민들 어떻게 됐나
금강 변에서 농사를 짓다가 4대강 사업으로 하루아침에 쫓겨난 농민들은 큰 보상금을 손에 쥐었다. 그러나 돈 쓰는 법도 몰랐던 그들 중 일부는 일명 '꽃뱀'에 홀리거나 노름에 빠졌고, 가정도 풍비박산 났다. 평생을 정직하게 살아왔던 농민들의 삶은 피폐화되고, 지역 공동체는 무너졌다.
충남 부여군 하천부지는 비옥한 옥토였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3모작을 하고, 평균 1년에 2모작이 가능해 하우스 수박과 단무지용 무를 주로 심었다. 일부는 방울토마토를 경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4대강 사업 이후 보상금을 손에 쥐고 강변에서 밀려난 농민들이 토지를 구하지 못하고 직업마저 잃은 채 길거리를 떠돈다는 얘기를 듣고, 그들을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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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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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술(e-2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