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조용히 졸업이나 하지"... 5년 만에 대자보 썼습니다
[공모-대자보의 추억] 08년 이후 두 번째 쓴 대자보... '안녕'에 응답했습니다
처음 대자보란 걸 써본 것은 1학년 때였다. 2008년 5월, 촛불집회가 한창이었다. 혼자서라도 열심히 촛불집회에 다니던 '열혈 새내기'였던 나는 많은 학우들이 함께 촛불집회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에 대자보라고 부르기에 조금은 작은 4절지 종이에 어설픈 첫 말을 내뱉었다. "우리 촛불집회 같이 가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니었지만, 혼자 집회 현장으로 향하던 발걸음이 외로웠던 나는 함께 할 그 누군가를 향해서 삐뚤빼뚤한 손글씨로 열심히 적었다....
13.12.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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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희(jami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