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집밥요리

비건 음식은 맛이 없고, 만들기 까다롭다? 비건 음식에 대한 편견을 깨주는 다양한 비건 집밥 요리를 소개합니다.

사는이야기
연재 종료

기사9
김소라

9화김태리가 먹던 그 샌드위치, 비건 버전으로 만들면
[비건집밥요리] 봄에 가장 아삭한 양배추에 으깬 두부를 넣은 샐러드 샌드위치

향긋하고 연한 봄나물은 3월 즈음부터 먹을 수 있고, 쌉쌀한 두릅은 4월에만 먹을 수 있다. 무는 겨울 직후의 월동무가 제일로 맛있다. 제철음식은 한 번 맛보면 몸의 달력에 새겨진다. 먹고 싶은 채소가 생기면 그때그때 마트 진열대에서 찾을 수 ...

22.05.12 14:14 ㅣ 김소라(greatsora16)
8화소풍 갈 때 김밥 대신 '이것', 입 안에 봄이 옵니다
[비건집밥요리] 제철 채소 미나리페스토로 만든 콜드파스타

내게 소풍은 '김밥'이었다 봄이 오니 사람들이 일제히 상기된 얼굴로 들떠 있다. 공기의 입자, 햇빛의 빛깔, 주변 꽃나무의 풍경만으로 이렇게나 기분이 달라진다니. 인간은 참 자연에 속수무책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산책을 ...

22.04.21 17:26 ㅣ 김소라(greatsora16)
7화연두부의 대변신... 10초면 대만식 디저트가 됩니다
[비건집밥요리] 낯설지만 익숙한 콩푸딩, 대만 국민 디저트 '또우화'

여행을 다니던 시절의 사진을 꺼내어 추억하는 시간이 점점 더 많아진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된 탓이다. 시장에서 본 낯선 과일, 검색으로는 알 수 없는 로컬 음식점... 음식 사진이 유독 많다. 여행 중에 독특한 채식 음식을 만나면 충실하게 기록...

22.04.07 13:43 ㅣ 김소라(greatsora16)
6화뭇국에서 소고기를 뺐더니... 깜짝 놀랄 이 맛
[비건집밥요리] 고기 없이도 이런 깊은 맛이라니... 기후위기 막는 경상도식 뭇국 레시피

단체급식을 처음 경험한 어린이 시절, 나는 소고기 뭇국 앞에서 얼어붙었다. 내가 알던 소고기 뭇국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경상도 출신 부모님 아래에서 자란 나에게 소고기 뭇국은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 매운 국이었다. 그런데 ...

22.03.17 19:40 ㅣ 김소라(greatsora16)
5화냉이는 지금 아니면 안 됩니다, 당장 시장에 가세요
[비건집밥요리] 이맘때 딱 맛있는,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공평한' 봄나물 냉이된장무침

입춘이 지나면 한동안 시장을 자주 찾게 된다. '와! 벌써 냉이가 나왔네!', '참나물 싸다', '아직 쑥은 안 보이네...' 하며 봄나물의 동향을 살피는 것이다.시장은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더욱더 역동적이다. 좋아하는 가수의 새 앨범을 기다리...

22.02.24 14:02 ㅣ 김소라(greatsora16)
4화고기 없는 커리, '이것' 한 숟가락이면 신세계 활짝
[비건집밥요리] 큐민 가루와 겨울 제철 채소 고구마를 이용해 만든 달콤한 비건 커리

채식을 하는 사람들은 여행을 할 때 무엇을 먹을까? 춘천은 닭갈비, 순천은 꼬막, 부산은 회, 제주는 고기국수... 국내만 해도 여행지의 대표 음식은 해산물이나 고기종류인데 말이다. 채식인으로 산다는 것은 먹을 수 있는 것을 알아서 ...

22.02.10 06:13 ㅣ 김소라(greatsora16)
3화알배추 한 통으로 이렇게나 근사한 요리라니
[비건집밥요리] 겨울 제철 채소로 만든 배추찜, 손님 대접용으로 딱이야

날씨가 추워지면 친구들에게서 비슷한 내용의 안부 연락이 온다. 장을 보다가 알배추를 봤는데, 겨울의 어느 날에 내가 해주었던 배추찜이 생각난다는 것이다. 배추찜에 담긴 추억 집에 손님을 초대했을 때 가장 즐겨...

22.01.20 18:38 ㅣ 김소라(greatsora16)
2화저는 생일에 착취 없는 미역국을 끓입니다
[비건집밥요리] 헛헛한 마음을 뜨겁게 달래주는 비건 미역국

누군가의 생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미역국은 먹었어요?"라고 묻는 것을 잊지 않는다. 참 한국적인 질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역국 싫어해요"가 아니라 "못 먹었어요"라고 대답하는 사람에게 쓸쓸함을 느낀다. 그 모습에서 나를 보...

22.01.08 20:28 ㅣ 김소라(greatsora16)
1화떡볶이에 어묵 넣지 마세요, 이거면 됩니다
[비건집밥요리] 한국인의 소울푸드 떡볶이, 비건 버전도 가능합니다

채식 6년 차에 접어들었다. 찜닭을 너무나 좋아하던 나였지만, 내가 먹는 닭이 평생을 손바닥만 한 공장식축산 케이지에 갇혀 살찌워지다 죽는다는 실상을 알게 되고 난 후 더 이상 음식으로 보이지 않았다. 닭고기부터 먹지 않기 시작했고, ...

21.12.23 07:34 ㅣ 김소라(greatsora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