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화터만 남은 성곽 찾아가다 떠올린 75년 전 8월의 아버지
[돈대를 찾아가는 길 27] 용진진 가리산돈대
폭염이 작열하는 날, 강화군 선원면 신정리 더리미 마을의 가리산돈대를 찾았다. 이곳은 1950년 6.25전쟁 당시 전쟁터로 간 청년들의 흔적과 함께, 조선시대 숙종 5년(1679)에 축조된 역사적 유적이다. 돈대 근처에는 '위수령항동위령탑'이 있는데, 인민군에 의해 죽임을 당한 우익 인사들과 전쟁에 나가 죽은 전사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잡초가 무성하고 버려진 채로 남아있다. 한때 48개의 돈대를 80여 일 만에 완성했던 조선의 국방 의지와 달리, 지금은 빈 터만 남아 세월의 무상함을 보여준다....
25.08.11 13:48
ㅣ
이승숙(onlee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