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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몸일으키기 0개, 오래 매달리기 0초. 고등학교 때 나는 오래달리기를 해야 겨우 체력장을 통과했다.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체육과 영영 이별할 줄 알았는데, 대학 필수교양과목에 체육이 있네? 테니스 시간에는 네트 너머로 볼을 넘기지 못하고, 소프트볼 시간에는 삼진아웃을 당하며 받은 체육 점수는 D였다. 그렇게 몸치였던 내가 춤을 춘다. 나이 오십이 넘어서 만난 ‘훌라’다. 춤을 추며 내 몸을 사랑하게 되면서 ‘새로운 도전에는 나이가 상관없다’라고 깨달았다. 새로운 도전은 삶을 앞으로 나가게 한다. 훌라를 배우며 중년을 다르게 바라보고 느낀 점을 연재 에세이에 담았다. 나의 ‘훌라’는 누군가에게는 자격증이나 영상 제작 혹은 외국어, 악기, 그림, 사진, 운동일 수도 있다. 새로운 도전은 나를 성장시키고, 열정은 나를 웃게 하고 행복하게 만든다. 중년이란 노년을 향해 서서히 녹슬어가는 시간이 아니라, 나를 반짝반짝 연마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희망을 나누고 싶다. 누구나 각자의 새로운 도전을 업고 멋지게 ‘튀어’ 오를 수 있기를’!
참여기자 :
맨발로 추는 훌라 덕에 나를 사랑하는 법까지 알게 됐습니다
몸치였던 내가 무대에서 하와이 전통 민속무용 '훌라'를 추기까지
[2023년 올해의 ○○]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하게 된 훌라
'내 마음의 바다를 꺼내는 훌라'를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