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화
남산 밑으로 뚫린 세 개의 터널, 왜 이렇게 됐냐면
[한양도성 순성⑦] 남산~장충동, 일제와 권력이 남긴 아픈 생채기
남산 밑으로 뚫린 3개의 터널은 1970년대 독재 권력의 무분별한 개발을 상징한다. 장충단로를 따라 내려오면 남소문 터, 자유센터, 서울클럽 등 억압적 권위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특히 신라호텔 자리는 일제가 이토 히로부미를 기리기 위해 세운 박문사 터였고, 경희궁 정문 흥화문이 침략자 사당 문으로 전락했던 치욕의 공간이다. 장충단은 고종이 희생된 신하들을 기리며 세웠지만 무기력한 군주의 후회가 서린 곳이기도 하다. 남산은 우리 역사의 아픈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26.03.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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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천(shrenr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