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갈 수 없는 고향, 수몰 마을 옆에 집을 지은 사람
보리 한 말에 자유이용권처럼 탔던 나룻배, 대보름마다 열리던 당산제... 그 기억을 오롯이 품은 길
용담호반길 초입에서 발견한 '향골마을 입구' 이정표는 용담댐 건설로 수몰된 마을의 흔적이었다. 그 이정표를 세운 한삼희씨(66세)는 자신의 고향인 향골마을이 물에 잠긴 후 그 근처에 '이&한 빌리지'를 지어 살고 있다. 50가구 250여 명이 살았던 향골마을은 강을 건너 학교에 다니고, 함께 농사짓고, 서로 돕는 정이 넘치는 곳이었다. 한삼희씨는 수몰된 고향을 잊지 않기 위해 이정표를 세우고 주변 길과 계곡을 정비하며, 옛 마을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를 만들었다....
25.11.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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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영(kum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