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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은퇴 부부의 여행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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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은퇴 부부의 여행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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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은퇴 부부의 여행과 삶

많은 이들이 여행을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나 '화려한 로망'으로 꿈꿉니다. 하지만 은퇴 후 길 위에서 직접 살아보니, 여행은 또 다른 형태의 치열한 '일상'이자 끊임없는 '선택과 책임'의 연속이었습니다. 본 연재는 은퇴 후 삶의 빛과 그림자를 가감 없이 기록하려 합니다. 단순히 명소를 소개하는 여행 정보뿐만 아니라, 낯선 환경 속에서 진정한 나를 마주하고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습니다. 또한 삶의 무게(짐)를 어떻게 덜어내고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배워가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여정을 통과하고 있는 모든 '길 위의 독자'들에게 따뜻한 희망과 현실적인 조언이 닿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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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화 양평살이 두 달, 40대 은퇴 부부는 이렇게 삽니다

    8개월간의 유럽 여행 마치고 양평 구옥에 정착... 오일장, 갈산동원 등 동네를 즐기며 사는 재미

    8개월간의 유럽 유랑을 마치고 양평 구옥에 정착한 은퇴 부부의 두 달간 생활기. 처음엔 낯선 시골 생활에 싱숭생숭했지만 한옥의 정취와 자연의 소리가 주는 치유로 평온을 찾았다. 벌레 출몰과 기름보일러 관리 등 불편함도 있지만 이를 낭만으로 받아들이며 행복을 느낀다. 양평읍 5일장의 기절호떡, 갈산공원 벚꽃길 러닝, 쉬자파크 산책 등을 통해 시골 생활의 매력을 발견했다. 남은 두 달도 느린 호흡으로 양평의 정취를 온전히 담아낼 계획이다....
    26.05.07 08:54 ㅣ 김봉석(bongji2008)
  • 25화 은퇴한 나를 다시 일으킨 건 '사람'이었다.

    사회초년생 시절의 패기와 좌절, 그리고 20년을 함께한 '베프'라는 이름의 위로.

    은퇴 2년차, 양평 한옥에서 글을 쓰던 필자는 2005년 사회초년생 시절을 회상한다. 상봉동 6평 오피스에서 시작한 DB 보안 솔루션 벤처는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만난 동료들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베프'와 '베브'로 남았다. 은퇴 후 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옛 동료들을 다시 만나며, 필자는 조직의 직함이 사라져도 사람과 추억이 삶을 지탱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처절했던 패배 속에서 얻은 진짜 전리품은 끈끈한 인연이었다....
    26.05.02 18:02 ㅣ 김봉석(bongji2008)
  • 24화 8개월 만에 귀국, 한국 대형마트에서 눈 뒤집힌 사연

    미세먼지와 고물가 사이에서 시작된 한옥 안착기... 그럼에도, 한국에서만 얻을 수 있는 행복이 좋다

    8개월간 유럽에서 생활하던 은퇴 부부가 한국으로 돌아와 경기도 양평의 한옥에 정착했다. 인천공항에서 들려온 정겨운 한국어와 그리웠던 한국 음식에 감동했지만, 미세먼지로 뒤덮인 잿빛 하늘과 유럽 대비 2~6배 비싼 물가에 충격을 받았다. 특히 크로아티아에서 3천원에 10개 사던 오렌지가 한국에선 만원에 7개뿐이었다. 당근마켓으로 중고 가구를 구하고 요일별 마트 할인을 공략하며 가성비 생활에 적응 중이다. 공기는 아쉽지만 한국 음식과 모국어의 편안함 속에서 느린 시골 생활을 즐기고 있다....
    26.03.30 15:53 ㅣ 김봉석(bongji2008)
  • 23화 취소할 뻔 했던 유럽 여행, 8개월 뒤 우리가 얻은 것

    은퇴 부부의 귀국, 이제는 양평에서 또 다른 여행을 시작합니다

    은퇴 부부가 8개월간의 유럽 여행을 마치고 자다르에서 자그레브로 향하는 마지막 버스에 올랐다. 출국 한 달 앞두고 아내가 급성 빈혈과 자궁근종으로 수술을 받아야 했고, 두 번의 재입원까지 겪었지만 여행을 포기하지 않았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시작해 북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를 거치며 플릭스버스로 국경을 넘는 고단한 여정 속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부부의 유대를 다졌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 경기도 양평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며 국내 여행을 준비 중이다....
    26.03.15 14:09 ㅣ 김봉석(bongji2008)
  • 22화 유럽 여행의 끝, 뒤꿈치가 해진 운동화가 가르쳐준 것

    낡은 신발은 두고 한국에 갑니다

    20년 직장생활을 마친 부부가 유럽 여행 중 낡은 운동화 두 켤레를 베란다 난간에 놓고 성찰한다. 동남아부터 크로아티아까지 함께한 신발은 여행의 고단함과 아름다움을 모두 담고 있다. 문화 차이로 겪은 어려움과 그 속에서 배운 소통의 방법, 자연 앞의 겸손함을 깨닫는다. 한국 귀국을 앞두고 신발을 정리하기로 결정한 부부는 은퇴가 삶의 끝이 아닌 '신발을 갈아 신는 시간'임을 깨닫는다....
    26.03.06 15:23 ㅣ 김봉석(bongji2008)
  • 21화 낯선 이국땅에서 만난 한반도를 빼닮은 협곡

    크로아티아 파클레니차 국립공원에서 즈르마냐 협곡까지, 길 위에서 마주한 야행의 위로

    은퇴 후 크로아티아를 렌터카로 여행하는 부부의 3일간의 여정. 파클레니차 국립공원의 거대한 암벽과 계곡물, 한반도 지도를 닮은 즈르마냐 협곡, 그리고 자다르의 노을까지. 정보 없이 떠난 길에서 발견한 자유와 새로운 삶의 의미를 담은 에세이....
    26.03.04 11:30 ㅣ 김봉석(bongji2008)
  • 20화 영화 <아바타> 속으로 걸어 들어가다, 요정이 사는 플리트비체

    [크로아티아 렌터가 여행]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B코스 완주기

    햇살이 허락한 '요정의 숲'으로의 초대렌트 둘째 날, 드디어 아내가 그토록 고대하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으로 향하는 날이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16개의 상호 연결된 호수와 90여 ...
    26.03.01 15:41 ㅣ 김봉석(bongji2008)
  • 19화 지구 맞아? 화성 같은 섬에서 부부가 마주한 장면

    [크로아티아 렌터카 여행기] 거친 바람과 돌담이 만든 다른 차원의 세상, 파그 섬

    은퇴 후 아내의 제안으로 크로아티아 파그 섬을 렌터카로 여행한 부부의 이야기. 글로벌 렌터카 업체 Sixt에서 예약한 차량으로 자다르에서 출발해 화성 같은 돌섬을 탐험한다. 파그 다리, 포르티차 요새, 양떼, 유네스코 등재 건식 돌담 수지드, 루치차 해변 등을 만나며 척박한 자연 속 인간의 의지를 발견한다. 렌터카 운전을 통해 은퇴 후 자유로운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
    26.02.27 14:10 ㅣ 김봉석(bongji2008)
  • 18화 쓰레기를 넣었더니 돈이 나왔다

    크로아티아 자다르의 무인 회수기 체험기, 실질적 보상이 만드는 완벽한 재활용

    크로아티아 자다르의 마트에 설치된 무인 회수기(RVM)는 빈 병과 캔을 넣으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시스템이다. 독일에서 시작된 '판트' 제도로, 생산자 책임 재활용의 완벽한 구현이다. 한국의 분리배출은 시민의 무보수 노동과 윤리적 책임에 의존하지만, 유럽식 시스템은 경제적 인센티브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 저자는 0.90유로의 소박한 행복을 통해 한국도 이러한 제도 확대가 필요함을 제시한다....
    26.02.24 10:15 ㅣ 김봉석(bongji2008)
  • 17화 해안 산책로 아래 35개의 파이프를 심은 건축가

    [크로아티아 자다르] 전쟁의 폐허 위에 세워진 '바다 오르간'과 '5개의 우물 광장'

    크로아티아 자다르를 방문한 은퇴자가 바다 오르간과 5개의 우물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를 담은 에세이. 파도가 만드는 음악으로 '비움'의 중요성을, 전쟁 시대 생존의 도구였던 우물에서 '준비'의 가치를 배운다. 파괴된 도시를 치유한 예술과 역사 속에서 은퇴 후의 삶을 성찰한다....
    26.02.23 13:28 ㅣ 김봉석(bongji2008)
  • 16화 아내가 30분 걸려 자른 머리, 눈물이 나도록 웃었다

    은퇴자에게 3배의 이발비는 사치... 정해진 규격의 삶을 잘라내고 얻은 것

    20년 직장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저자는 처음으로 머리를 길렀다. 2년간 자유로운 장발을 유지하다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높은 미용비에 직면하자, 아내가 베란다에서 직접 머리를 잘라주었다. 촌스러운 단발머리가 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나눈 웃음과 부부의 연대감이 인생 최고의 헤어스타일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26.02.21 18:34 ㅣ 김봉석(bongji2008)
  • 15화 유럽의 낭만은 '1유로' 앞에서 멈춘다

    올드타운에 풍기는 지린내... 유럽 화장실 겪어보니 한국이 달리 보인다

    유럽 올드타운의 낭만 뒤에는 노상방뇨의 현실이 숨어있다. 유료 화장실 문화는 노후 하수 시스템, 수익자 부담 원칙, 치안 문제 등 구조적 이유에서 비롯됐다. 저자가 오흐리드에서 겪은 1km의 절박한 경험은 한국의 무료 공중화장실이 얼마나 경이로운 수준인지 깨닫게 해준다. 화장실은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사회가 개인의 존엄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여주는 척도다....
    26.02.13 11:25 ㅣ 김봉석(bongji2008)
  • 14화 40대 맞벌이 부부가 이른 은퇴하고 쓰기 시작한 것

    불안에 쫓기지 않고 타인과의 비교에 흔들리지 않기... 건강한 부의 기준을 찾다

    19살에 대기업에 입사한 아내가 20년간 금융 업무에 종사하며 영혼이 시들어갔다.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깨달은 소유의 덧없음이 부부의 인생을 바꿨다. 부동산과 주식·ETF 투자로 은퇴 자금을 확보한 후 2024년 5월 사표를 던졌다. 한국 주식 시장에 대한 불신을 신뢰로 바꾼 후 현재 크로아티아에서 세계여행 중이다. 진정한 부는 계좌의 숫자가 아닌 삶의 자유와 평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26.02.12 11:04 ㅣ 김봉석(bongji2008)
  • 13화 은퇴 후 긴 여행, 마트 위치 만큼 공들여 찾는 것

    [자다르 러닝] 군사 시설에서 시민의 안식처로... 비슈닉 스포츠 센터를 달리며 깨달은 근육의 정직함

    은퇴 후 발칸반도에서 장기 체류 중인 저자가 해외살이에서 기초 체력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유럽에서 헬스장 대신 러닝을 선택하고, 크로아티아 자다르의 비슈닉 스포츠 센터를 발견한다. 전쟁 군부대 자리에 지어진 이 센터에서 달리며 도시와 깊이 있는 관계를 맺고, 운동이 단순한 관리가 아닌 생존임을 깨닫는다....
    26.02.11 10:06 ㅣ 김봉석(bongji2008)
  • 12화 2천 년 전 대리석 위를 뛰노는 아이들을 보며 한 생각

    [자다르의 숨결] 폐허 위에 핀 '오늘'... 포룸의 잔해에서 만난 역사의 무게

    크로아티아 자다르는 두브로브니크와 달리 살아 숨 쉬는 도시다. 제2차 세계대전과 90년대 독립전쟁의 폐허 위에 현대적 감각으로 재건된 이곳은 로마 시대 유적과 현대 건축이 공존한다. 저자는 포룸의 삭막한 잔해에서 역사의 진정한 무게를 느끼며, 과거를 지우지 않으면서도 현대적 삶을 영위하는 자다르의 방식이 한국의 급속한 재건과 다름을 깨닫는다....
    26.02.10 11:37 ㅣ 김봉석(bongji2008)
  • 11화 한국 버스엔 없고, 발칸 버스엔 있는 것들

    1유로 '인쇄비'의 교훈... 일상의 감사함을 배운 시간

    한국의 쾌적한 고속버스 문화에 익숙한 저자가 발칸반도 버스 여행을 통해 마주한 현실을 담은 기행문. 불친절한 터미널, 예고 없는 연착, 추가 요금 부과 등 낡은 시설과 서비스의 불편함을 겪으면서도, 결국 여행이란 불편함에 익숙해지고 사소한 안락함에 감사하는 과정임을 깨닫는다....
    26.02.08 15:48 ㅣ 김봉석(bongji2008)
  • 10화 장기 여행자의 캐리어에 든 '프라이팬'이 말해주는 것

    [두브로브니크의 마지막 밤] 15m/s의 강풍 예보에 짐을 싸다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에서의 마지막 밤, 낭만적인 작별 대신 초속 15m 돌풍과 비 예보에 직면한 여행자들. 자다르로 떠나기 전날, 캐리어와 배낭은 '생존의 무게'가 되었다. 9개월간의 여행으로 몸에 밴 '분업'의 기술과 침묵 속 짐 싸기, 알바니아에서부터 함께한 프라이팬의 무게와 여행의 '등가교환'. 서로가 서로의 '뒷배'가 되어주는 동반자의 의미를 되새기는 밤....
    26.02.05 10:41 ㅣ 김봉석(bongji2008)
  • 9화 '물가 깡패' 도시 마트의 반전, 한국 생각이 났다

    외식 물가 비싸도 식탁 채우는 식품 물가는 저렴... 고물가 사회의 민낯을 떠올리다

    물가 깡패로 악명 높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한 달을 살아보니 예상과 다른 현실이 드러났다. 외식비는 비싸지만 마트의 식재료 가격은 한국보다 훨씬 저렴했다. 돼지고기 1kg이 6,800원, 야채와 과일도 한국의 절반 수준이었다. 한 달 생활비는 200만원으로, 한국에서의 400만원 고정비용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었다. 이는 복잡한 유통구조와 담합으로 인한 한국 물가의 비정상적 상황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26.02.04 11:09 ㅣ 김봉석(bongji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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