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6일 경남 의령에서 열리는 '부자축제(리치리치 페스티벌)'을 앞두고 오태완 군수는 미국을 찾아 홍보하고, 사회복지사들이 행사 때 의령에 총집결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축제를 1주일 가량 앞두고 벌써부터 분위기가 뜨겁다.
오태완 군수, 미국 방문해 홍보 활동
27일 의령군은 오태완 군수가 의령 농특산물 현지 시장 개척을 위해 방문한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축제 홍보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오 군수는 축제 영문 안내자료를 직접 나눠주고 축제 관련 현지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하는 등 홍보 활동을 펼쳤다.
'대한민국 부자 1번지' 의령군을 소개한 오 군수는 "부자 기운 넘치는 솥바위, 그리고 솥바위를 중심으로 8km 이내에 큰 부자가 난다는 전설과 실제 삼성 등 굵직한 기업의 창업주가 탄생해 이 전설이 현실로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의령군은 "미국 현지인들이 세계 최초 '부자'를 주제로 한 축제에 호기심을 보였고, 배를 타고 거부 탄생을 예고한 솥바위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 생가를 여행하는 '부자뱃길관광'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약자 돕는 게 진짜 부자" ... 경남 사회복지사 총집결
의령군은 "경상남도 사회복지인들이 '진정한 부자는 나눔 부자'라는 의미를 전파하기 위해 축제 때 총집결한다"라고 밝혔다.
10월 4일 의령서동생활공원에서 "사회복지와 함께하는 경상남도 사회복지사대회"가 열리는 것이다. 이 행사는 의령군과 경상남도사회복지사협회가 마련해 열린다.
의령군은 "지난해 축제 기간에 최초로 사회복지박람회를 개최했고 올해는 경남사회복지사대회를 유치하면서 '약자 돕는 게 진짜 부자'라는 의미를 전파하고 있다"라고 했다.
의령군 관계자는 "지난해는 지역 33곳의 복지 기관이 총출동해 의령군 사회복지 정책 알리기에 나섰고, 올해는 18개 시군 사회복지사가 한자리 모여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동행에 나선다"고 했다.
곳곳에 행운이 팍팍 ... 부자 복권 긁으세요
의령군은 축제 때 행운과 행복감을 전달할 '부자 이벤트'로 한층 더 수준을 높인다고 했다.
'부자 복권'은 축제 기간 중 관내 영업점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제시하거나 축제장 방문 도장을 찍어오면 받을 수 있다. 축제 기간 관내에서 물품 구입, 식사 등 구매한 영수증을 내밀면 '부자 복권'이 증정된다. 2만원 1장, 4만원 2장, 6만원은 3장이 지급된다.
솥바위 등 축제 개최 장소와 곤충생태학습관 등 의령 관광지를 다니며 도장을 받아와도 '부자 복권'을 받을 수 있다. 5곳을 방문하면 복권 1장, 10곳 모두를 방문하면 복권 2장이 주어진다.
이 복권을 긁으면 행운의 경품이 쏟아진다. 1등(1명) 세라젬 안마기, 2등(2명) 세라젬 발마사지기, 3등(600명)은 의령사랑상품권 1만원권 등 총 3만여명에게 부자축제 다운 풍성한 선물이 증정된다.
또한 축제 하루 전날인 2일에는 서동생활공원과 솥바위에 숨겨둔 '7성구'를 찾는 사전 이벤트도 개최된다. 축제장에는 총 7개의 '7성구'가 있으며 먼저 찾는 사람이 캡슐 안에는 현금 5만원을 획득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된다.
가을밤 달굴 청춘 공연 마련 ... 개막식에 이찬원 출연
축제 행사장에서는 다이나믹듀오, 김희재, 데이브레이크, 신해솔이 출연하는 '청춘 만개 공연'이 4일 저녁 열린다. 의령군은 "'청춘 만개'는 의령군 칠곡면에 자리 잡은 청년센터 명칭을 말하는 것으로 이곳에서 청년들은 자신들의 꿈을 펼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앞서 3일 개막식에는 이찬원 가수가 출연한다. 의령군은 "이찬원은 '흥부자'라는 명성에 걸맞은 즐거운 무대로 관객들에게 '좋은 기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빈예서, 이젤, 박구윤 등도 개막식 공연을 위해 의령을 찾는다"라고 소개했다.
의령군 관계자는 "동반행사로 진행되는 5일 토요애 의령 농특산물 한마당 축제에는 설운도, 지원이, 손빈아 등 전통 트로트 가수 공연도 준비돼 있다"라며 "축제 나흘 동안 각양각색의 인기 가수 공연이 차례로 막이 올라 아름다운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