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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솔 투렌 보건장관의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마리솔 투렌 보건장관의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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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신약 임상시험에서 뇌사 사고가 발생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프랑스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민간 연구소에서 신약 임상시험 도중 심각한 사고가 일어났다"라며 "신약을 복용한 참가자 6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신약은 포르투갈 최대 제약회사 '비알'이 개발 중인 진통제로 프랑스 서북부 렌 인근의 민간연구소인 비오트리알이 임상시험을 담당했다. 부작용이 생긴 6명은 지난 7일 신약을 복용하기 전까지 건강한 상태였다.

연구소 측은 "1명이 뇌사(brain dead) 상태에 빠졌고, 3명은 신경 계통이 손상돼 회복이 어려워 영구적인 장애를 얻을 수도 있다"라며 "신약의 부작용을 치료할 수 있는 해독제가 없다"라고 밝혔다.

마리솔 투렌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임상시험의 모든 절차와 과실 여부를 국제 규정에 맞춰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신약의 대마 성분 포함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상시험은 지난 7일 건강진단을 마친 18세에서 55세의 90명이 신약을 복용하며 시작됐다. 현재 모든 임상시험은 중단됐고, 보건부는 다른 참가자들도 부작용이 없는지 정밀 검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신약을 개발한 비알 측은 "신약의 임상시험 초기 단계에서 이런 극단적인 부작용은 매우 드물다"라며 "앞서 동물을 상대로 임상시험을 마쳤지만, 인간의 신체는 다르게 반응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피해자 가족들은 제약회사와 연구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검찰은 조사를 마친 후 기소에 나설 예정이다.


#프랑스 보건부#신약#임상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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