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당 김관영(전북 군산) 의원이 전북 새만금 부지에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설립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 의원은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만금에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같은 복합 카지노 리조트 도입을 위해 내국인 출입이 가능하도록 새만금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내국인 출입이 가능할 경우 마리나베이샌즈 측에서 5조~10조 원 정도의 복합리조트 건설에 투자할 수 있다는 의향을 전달해 왔다"며 "상시 고용인원이 3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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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9일 국민의당 원내대표단 구성 브리핑 당시 김관영 의원 모습. |
ⓒ 김관영 의원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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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강원랜드에 이은 내국인 출입 카지노 추가 설립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마리나베이샌즈가 있는 싱가포르는 도박 중독률이 우리나라의 ⅓밖에 되지 않는다"며 "적어도 그 정도의 폭넓고 강도 높은 규제 장치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회 입장료를 5만~10만 원 정도로 받고 일정 소득 이하는 출입을 금지하며 연간·월간 출입일수를 제한하는 등 내국인에 대해 규제를 강하게 적용하면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또 강원랜드를 주주로 참여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및 더불어민주당 소속 호남 지역 의원들과 더불어 이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조만간 공동 발의할 것"이라며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 소속이나 전북 전주가 지역구인 정동영 의원도 처음엔 부정적이었으나 설명을 듣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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