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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유성구 덕진동에 위치한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29일 새벽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86드럼을 경주 최종처분장으로 반출하는 장면. |
ⓒ 대전시 | 관련사진보기 |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9일 새벽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86드럼을 사전 안전성 검사 완료 후 운반 차량을 이용, 경주 최종처분장으로 반출했다고 대전시가 밝혔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원자력발전소나 병원 방사능 시설 등에서 사용된 작업복, 장갑, 부품 등 방사성 함유량이 적은 폐기물을 의미한다.
대전시는 반출 하루 전인 28일 원자력규제기관(원안위,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실시하는 사전 운반검사에 입회하여 방폐물 이송 전 준비 및 방사능 외부 노출 여부 등 안전상 문제가 없는지 사전 점검을 마쳤다.
연구원은 당초 반출량을 500드럼으로 정했으나, 이날 286드럼을 먼저 반출하고 12월 중 239드럼을 추가로 반출하여 2023년도에 총 525드럼의 중·저준위 방폐물을 최종처분장으로 반출하기로 했다.
이날 방폐물 이송에는 운반 차량 6대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전·후 호송 차량 2대, 고장 시 대체 예비 차량 1대, 비상 대응 차량 1대 등 총 10대의 차량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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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유성구 덕진동에 위치한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29일 새벽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86드럼을 경주 최종처분장으로 반출하는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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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전에는 2021년 475드럼, 2022년 646드럼의 방폐물 반출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전국 2번째로 많은 3만 976드럼(2023. 9월 기준)의 방폐물이 보관되어 있다.
양승찬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시민 우려와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역 내 보관 중인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해 줄 것을 원자력시설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투명한 정보 공개와 안전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대전시는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해 원자력 규제기관과 협력하여 지역 내 중·저준위 방폐물이 전량 반출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