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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서초등학교 전경
ⓒ 장승현
행정수도 주변지역, 주변에는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땅값이 끝없이 뛰어오르고 있는 충남 연기군 서면에 있는 연서초등학교(교장 임명식)가 작은 학교로써 여러 가지 이상적인 학교 운영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학교는 전체 학생 수가 74명으로 한 학년이 평균 10여 명씩 나누어져 있어 아주 아담한 학교로 알려졌다.

전체 선생님들이 14명이고, 74명 중에 장애 학생도 5명이 있어 장애-비장애우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학교 운영을 하고 있다. 이에 주변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 전교생 운동회
ⓒ 장승현
특히 이곳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아이들이 많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많아 도시 학교와는 다르게 정감이 가는 학교 분위기이다.

연서초등학교는 국어, 수학 등 신나는 공부방에서 장애우 학생들과 함께 통합 교육을 하고 특수반에서 장애우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한다.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는 장애체험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목발을 짚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안대를 쓰고 지팡이로 시각장애 체험을 하며 눈이 안 보이는 장애우가 얼마나 두렵고 힘들게 길로 다니는지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 장애와 비장애 아이들이 함께하는 모습
ⓒ 장승현
또 휠체어를 밀고 타보는 활동을 교대로 해보면서 휠체어의 사용법과 힘듦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연서초등학교는 이번 도교육청에서 방과 후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아이들이 학교가 끝나고 학원이나 다른 사설교육 기관에 다니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학교에서 부족한 학업을 봐주기도 한다.

▲ 수업이 끝나고 학교서 놀고 있는 아이들
ⓒ 장승현
이 학교는 아이들이 수업이 끝나도 잔디구장에서 축구를 하거나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옛날 시골학교의 풍경이 아직 남아 있다. 도시학교에서 학원 등 사설교육에 시달리는 학생들과 비교되는 작은 학교이다.

▲ 연서초등학교의 식물도감 370여 종의 식물이 있다
ⓒ 장승현
또 연서초등학교는 체험 환경 프로그램을 실시해 환경에 대한 프로그램에 따라 고속철도 홍보관 관람, 생태 숲 체험, 하천 체험 등을 할 계획이다.

▲ 1학년 아이들의 수업시간
ⓒ 장승현
연서초등학교는 운동장도 잔디구장으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고 PC가 전체 학생들이 자기 PC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학교 시설도 잘 되어 있다.

▲ 세명이 뛰는 달리기 시합
ⓒ 장승현
3학년 담임 박정현 선생님에 의하면 "학교에 식물도 370여 종이 있어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이 식물 370여 종을 익힐 수 있는 좋은 학교"라고 말했다.

주변에 작은학교가 폐교가 되느니 통합이 되느니 말들이 많지만 시골에 이처럼 아름다운 작은학교를 지켜나가는 것도 우리 교육에 있어 소중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세종뉴스(sjenews.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연서초등학교#충남 연기#작은학교#장애우#통합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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