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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피아골 단풍. 산과 계곡은 물론 보는 이의 마음까지 물들인다.
 지리산 피아골 단풍. 산과 계곡은 물론 보는 이의 마음까지 물들인다.
ⓒ 구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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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의 산하도 단풍으로 물들었다. 남녘 최고의 단풍명소는 누가 뭐래도 지리산과 백암산을 꼽을 수 있다. 지리산 피아골 단풍은 홍염에 불탄다. 이곳 단풍은 지리산 10경 가운데 제1경으로 꼽힐 만큼 빼어나다. 산을 물들이고(山紅) 계곡을 물들이며(水紅) 보는 이의 마음까지 물들인다(人紅)는 삼홍(三紅)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하다.

피아골 계곡 초입의 연곡사에서 단풍마을로 불리는 직전마을을 거쳐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는 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산행로로 꼽힌다. 연곡사 앞마당에 서서 올려다보는 지리산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다. 형형색색으로 색칠한 자연의 경이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백암산 백양사는 붉디붉은 애기단풍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단풍잎이 작고 유난히 색깔이 선명한 이곳 단풍나무는 백암산 일대에서만 자생한다. 백양사 단풍은 매표소에서 백양사에 이르는 산책로와 쌍계루, 학바위 등 백양사 주변의 단풍이 붉은 물감을 풀어놓은 듯 가장 아름답다. 사찰 맞은편에 조성된 수령 600년 된 아름드리 굴참나무와 천연기념물 153호인 비자나무 군락도 눈길을 끈다.

 지리산 피아골 단풍. 지리산 10경 가운데 1경으로 꼽힌다.
 지리산 피아골 단풍. 지리산 10경 가운데 1경으로 꼽힌다.
ⓒ 구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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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맛과 멋을 맘껏 느낄 수 있는 축제도 마련된다. 지리산 피아골 단풍축제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피아골 일원에서 펼쳐진다. ‘삼홍과 함께 하는 오색단풍 여행’을 주제로 한 단풍축제는 단풍제례에 이어 단풍 숲속 음악회, 전수농악 공연, 단풍사생대회, 커플경연대회, 전국등반대회 등이 준비된다. 유용곤충 산업화 심포지엄과 문척농악 공연, 피아골 한마당도 마련된다.

체험행사도 푸짐하다. 단풍 페이스페인팅, 단풍추억 낙서판, 바람개비 만들기, 지리산 곤충체험, 단풍야생화 압화 만들기 등이 그것. 구례 특산품인 산수유로 빚은 산수유술에 산채전, 도토리묵은 덤이다.

 백암산 백양사 단풍. 어른 엄지손톱만한 크기의 '애기단풍'으로 유명하다.
 백암산 백양사 단풍. 어른 엄지손톱만한 크기의 '애기단풍'으로 유명하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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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백양단풍축제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린다. 전국 단풍 등산 대회, 단풍 째즈 앙상블, 7080라이브 공연, 산사음악회, 달빛걷기, 대금 향연 등 볼거리가 많다. 애기단풍 페이스페인팅, 단풍 엽서전, 소원등 달기, 장성곶감 깎기, 단풍퍼즐 맞추기 등 체험행사도 푸짐하다.

우리나라 단풍의 대미는 해남 대흥사에서 장식된다. 11월7일부터 9일까지 대흥사 일원에서 단풍체험축제를 연다. '마지막 오색단풍과 함께하는 대흥사 가을체험여행'을 주제로 한 축제는 비트2008 두드림 공연을 시작으로 오색단풍 건강 걷기대회, 단풍 가요제, 해남군 여성 한마당 큰잔치, 퓨전국악과 비-보이공연, 평양예술단 공연이 펼쳐진다.

포크송 페스티벌, 어린이 밸리댄스, 숲속 색소폰 연주, 단풍 가요제 등도 마련된다. 재활용 종이 만들기, 우리집 가훈 쓰기, 오색 단풍 책갈피 만들기, 단풍 숲속 가족사진 무료촬영, 손두부와 녹두전 만들어 먹기, 군고구마 구워먹기 등 체험행사도 푸짐하다.

 두륜산 대흥사 숲길. 대흥사는 우리나라 단풍여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두륜산 대흥사 숲길. 대흥사는 우리나라 단풍여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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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피아골#백암산 백양사#두륜산 대흥사#단풍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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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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