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아산농민회는 하루 100포대씩 추가로 야적해 시청건물보다 높게 쌓아 벼랑끝 농업현실을 도시소비자들에게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아산농민회는 하루 100포대씩 추가로 야적해 시청건물보다 높게 쌓아 벼랑끝 농업현실을 도시소비자들에게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 이정구

관련사진보기


아산농민회(회장 장석현)는 충남 아산시청 광장에 올해 수확한 벼 360여 포대와 김장배추를 야적하며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에 들어갔다.

'농업인의 날'인 11월11일(화)부터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간 이들은 ‘쌀 직불금 부당수령, 탐관오리 처벌하라’ ‘내년에도 농사짓고 싶다, 수매가 7만원 보장하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강경투쟁을 시작했다.

아산농민회 장석현 회장은 “가짜 농사꾼들이 불법으로 수령한 쌀직불금을 즉시 환수조치하고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해를 거듭할수록 비료 값, 기름 값, 인건비 등 생산원가는 상승하는데, 농산물 가격은 반대로 폭락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농업이 무너지고, 결국 모든 국민이 다 굶어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올해 유례없는 풍년이 든 것은 사실이지만 물가상승분 등을 감안해 벼 수매가격을 40㎏들이 1포대 당 최소 7만원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농가소득은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농민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농민 생존권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면 더 이상 농업은 의미가 없다”며 “농민들의 요구사항이 관철 될 때까지 벼 야적투쟁과 농민생존권 쟁취를 위한 천막농성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매일 벼 100포대씩 추가로 야적해 시청 건물보다 높게 쌓을 것이라며 강경투쟁 방침을 밝혔다. 이어 지역대표로 국회에 진출한 자유선진당 이명수 국회의원 당사와 농협중앙회 앞에도 추가로 야적시위를 벌이는 등 투쟁의 강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농민들이 벼 야적시위와 무기한 천막농성 등 강경투쟁을 벌이는 것은 벼랑 끝에 몰린 농업현실을 도시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생명산업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농민들의 전국적인 아스팔트시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청 앞 광장에는 올해 수확한 볏가마와 산지출하를 포기한 김장배추를 야적한 농민들이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아산시청 앞 광장에는 올해 수확한 볏가마와 산지출하를 포기한 김장배추를 야적한 농민들이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 이정구

관련사진보기


 "농업, 국민이 포기하라면 포기하겠다"고 밝힌 아산농민회는 톤백(1톤들이 벼포대)까지 야적시위에 동원하며 강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농업, 국민이 포기하라면 포기하겠다"고 밝힌 아산농민회는 톤백(1톤들이 벼포대)까지 야적시위에 동원하며 강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 이정구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주간/충남시사>11월18일자, 생활정보신문<교차로>11월19일자, <인터넷/충남시사>11월11일자에도 송고.



#야적시위#아산농민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