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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10년 적용 법정 최저임금을 시간당 4110원, 일급 3만2880원으로 결정한 가운데,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최저임금 2.75% 인상은 실질적 삭감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최저임근 4000원보다 오르긴 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며 22년만에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이다"면서 "이는 경제위기가 가장 극심하다고 하는 미국의 5분의 1밖에 안되는 인상률이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최저임금밖에 받지 못하고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210만여 노동자들의 민생고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악화되었다. 실질적인 삭감일뿐이다"며 "그럼에도 정부와 재계는 최저임금이 인상되었다는 식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노동계는 줄기차게 시급 5150원, 월 107만6350원을 요구해왔다"면서 "사회보장 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노동자에게 임금은 생존권이다, 서민들의 최소 생계를 보장하는 최저임금을 전체 노동자 평균 임금의 절반 정도인 100만원 정도로 올려달라는 게 그렇게 비현실적이고 비경제적인 요구인가?"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4대강을 죽이는 데는 22조원이나 쏟아 부으면서 서민 살리는 데는 110원도 아깝다고 하는 이명박 정부의 반서민정책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민주노동당은 최저임금 현실화를 통해 대한민국이 재벌천국, 노동자의 지옥이라는 오명을 벗도록 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저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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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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