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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가 18일 "신륵사 주지 세영 스님이 지금까지 4대강 사업에 반대하기 위해 무엇을 한 적이 없다"고 또다시 주장했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14일 SBS에 출연해 "신륵사 주지 세영 스님도 4대강 사업을 찬성한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당사자인 세영 스님이 15일 <불교포커스>와 한 통화에서 이를 부인해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륵사가 남한강 사업 바로 한가운데에 있다. 세영 스님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과 늘 대화를 하고 어제도 또 전화를 하셨다"며 "계속 전화하시면서 같이 협력, 협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스님 입장을 너무 난처하게 해드린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신륵사가 바로 그 사업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입장이 불편한 점이 많으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까지 4대강 사업을 반대하기 위해서 뭘(운동을) 하신다, 이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세영 스님이 김 후보의 발언을 부인했다는 <불교포커스> 보도와 관련, 김문수 후보는 "꼭 (4대강 사업에 대한 본인 입장을) 부인을 하신다거나 그러신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면서 "그 점에 대해서는 언론이 보도해서 어떻다 이럴 것이 아니라, 입장을 잘 보시고 스님 말씀을 직접 들어보시면 잘 나올 것"이라고 자신의 이전 발언 내용을 고수했다.

 

그러나 이날 김문수 후보 발언은 이전 방송 출연 때 "세영 스님이 4대강 사업에 찬성한다"고 했던 데에서 "반대한 적이 없다"로 한 발 물러난 것이어서, 김 후보의 발언을 둘러싼 진실게임이 본격적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김 후보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소행이란 것은 상식"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번 사태를 대통령 책임이라고 몰고 가는 것은 북한에 면죄부를 주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의 최근 천안함 발언과 관련, "천안함이 어뢰로 격침됐다는 것을 억측과 소설이라고 말한다면 정상적인 상식과는 굉장히 다른 것"이라며 유 후보를 맹비난했다.


#4대강과 불교연대#신륵사 주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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