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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들이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연행 대학생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 경찰들의 강제연행을 규탄하며 반값등록금과 청년실업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연행 대학생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 경찰들의 강제연행을 규탄하며 반값등록금과 청년실업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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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교복을 입고 '광우병 쇠고기 반대집회'에 참가했던 10대 고등학생들이 이제는 대학생이 되어 다시 한 번 촛불을 든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의장 박자은 숙명여대 총학생회장)은 1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1일까지 매일 저녁 8시 서울광화문 일대에서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 한대련은 "MB·한나라당식 반값등록금은 겹겹이 제한 규정만 잔뜩 쌓인 기만책일 뿐"이라며 "이제 다시 촛불을 들자, 3년 전 "될 때까지 모여라"라고 외쳤던 촛불의 함성이 다시 불타오를 때"라고 강조했다.

한대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의 반값등록금 정책은 사실상 장학금을 늘리겠다는 정책이고, 게다가 학점제한이 있다"며 "대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장학금 확대가 아니라 실제 등록금 액수가 반값이 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값등록금 공약에 대해 거짓으로 일관하고 등록금 투쟁을 하는 대학생들을 연행하고 탄압한 것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다음은 한대련이 '전국 대학생 대표자들에게 드리는 대학생 촛불공동행동 제안서' 전문이다.

<제안서>

지난 5월 29일 광화문 앞에서 반값등록금 이행, 청년실업 해결을 외치던 대학생 73명이 경찰에 연행되었습니다. 등록금과 청년실업으로 고통 받는 대학생들은 당연히 정부가 지켜야 할 약속을 외치고 재촉했다는 이유로 유치장에 갇혀야만 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집권 4년입니다. 이제야 내어놓은 MB·한나라당식 반값등록금은 겹겹이 제한 규정만 잔뜩 쌓인 기만책일 뿐입니다.

등록금 문제는 더 이상 대학생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해결하는 것은 전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같습니다.

전국의 학생회 대표자 여러분! 그리고 300만 대학생 여러분! 진정 옳은 것을 위해 싸우는 것이 바로 대학생다운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더 이상 대학생들이 숨죽이고 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이제 다시 촛불을 들어봅시다. 3년 전 "될 때까지 모여라"라고 외쳤던 촛불의 함성이 다시 불타오를 때입니다.

6월 4일 광화문에서, 6월 7일 비상대책회의 장소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의장 박자은(숙명여대 총학생회장)


#반값등록금#한대련#대학생#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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