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첫 대회부터 10회 대회까지 참가한 여수시의회 강재헌 의원이 완주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의원은 풀코스를 뛰고 있는 선수와 하프 선두권 주자들이 겹쳐 속도를 못 내는 경우가 있다”면서 "여수만의 장점을 살린 마라톤 전문코스를 개발해야 한다”라고 털어놨다.
 첫 대회부터 10회 대회까지 참가한 여수시의회 강재헌 의원이 완주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의원은 풀코스를 뛰고 있는 선수와 하프 선두권 주자들이 겹쳐 속도를 못 내는 경우가 있다”면서 "여수만의 장점을 살린 마라톤 전문코스를 개발해야 한다”라고 털어놨다.
ⓒ 심명남

관련사진보기


달리고! 먹고! 즐기고!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추구하는 마라톤의 세 가지 매력이다. 아마도 국내 마라톤중 그 정신에 가장 충실한 마라톤 대회는 다른 아닌 '여수마라톤대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 이유는 조망이 뛰어난 여수는 그만큼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마라톤 온라인'에 접수된 2015년 국내 마라톤대회는 총 111개다. 1월 1일 대구동촌과 여의도 이벤트광장에서 열린 '2015새해맞이 마라톤' 첫 대회를 시작으로 11월 30일 제6회 당진마라톤이 한 해의 마지막 대회다.

여수마라톤 대회... '마라톤 전문코스' 개발해야

11일 오전 10시 세계 4대미항 여수에서 제10회 '여수마라톤대회'가 열렸다. 겨울철 국내 최대 마라톤 축제이자 전국 4대 대회(풀코스 참가 인원 기준)로 꼽히는 '여수마라톤대회'에 풀코스 1500명을 포함해 6000여 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날 날씨도 '끝내줬다'. 잔잔한 바다의 풍경은 달리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대회로 여수세계박람회장~오동도~거북선대교~돌산청솔아파트 구간은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세계박람회장~만성리~오천공단~신덕-한구미터널 구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교통이 통제됐다.

첫 대회부터 10회 대회까지 참가한 여수시의회 강재헌 의원은 이날 10km에 출전해 51분 12초의 기록이 나왔다. 참가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마라토너들이 여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1년을 기원하는 첫 행사"라면서 "을미년을 맞아 마라토너들이 달리면서 즐기고, 건강도 지키는 첫 출발이라 본다"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마라톤 하는 강아지 '말리'도 출전

 마라톤 하는 강아지 말리.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방송 캡쳐
 마라톤 하는 강아지 말리.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방송 캡쳐
ⓒ SBS 캡쳐

관련사진보기


그에게 여수마라톤대회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묻자 "풀코스가 먼저 출발후 잠시 텀을 두고 하프주자들이 그 뒤를 이어 출발하는데, 오동도쯤에서 풀코스를 뛰고 있는 후미선수와 하프 선두권 주자들이 겹치고 뒤엉켜 속도를 못 내는 경우가 있다"라면서 "여수마라톤이 10회째니 이제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여수만의 장점을 살린 마라톤 전문코스를 개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코스별 주자들이 겹치지 않게 풀코스와 하프 그리고 단거리코스를 따로 둬야 한다는 이야기.

또 다른 불만도 터졌다. 이날 여수역 앞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막걸리, 배추, 갓김치, 떡국을 나눠줬다. 그런데 배식대가 하나다 보니 출전선수를 한 줄로 서서 배식을 진행해 긴 시간이 소요됐다. 이로 인해 참가 선수들이 불만의 소리를 냈다. 한곳에서 배식해 선수를 한 줄로 세울 것이 아니라 배식대를 두세 개 정도로 나눠 빠른 배식이 이뤄지게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여수마라톤대회'에 마라톤 하는 강아지 '말리'도 출전했다. 말리는 10km 마라톤에 참가해 48분에 완주한 기록증을 지닌 강아지다. 지난해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한 바 있다. 이밖에도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거주하는 김은식씨가 풀코스 300회 완주에 도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또 시각장애인 김미순씨도 이번 대회 완주를 목표로 대회에 출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여수마라톤대회#말리 출전#마라톤 전문코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