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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은 홍준표 지사 명의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을 도용한 누리꾼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14일 경남도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누리꾼이 홍 지사 명의의 트위터 계정을 불법으로 도용했다며 경남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자신 명의의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계정을 두고 사용해 오다가 지난 4월 10일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홍 지사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은 직후였다.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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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은 "아무런 권한 없이 홍준표 지사 명의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홍 지사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에 대해 고발조치했다"며 "피고발인은 홍 지사가 사용하던 트위터 계정을 도용했다"고 밝혔다.

또 경남도청은 "피고발인은 홍 지사의 사진과 이름을 올린 후 사진의 얼굴을 훼손하고 지사가 발언한 내용을 비꼬아 글을 게시하며, 홍 지사 본인이 하지도 않은 말들을 마치 직접 말한 것처럼 허위의 사실을 게시했다"며 "이로 인해 지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라고 밝혔다.

경남도청은 이 같은 행위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경남도청은 동시에 트위터 사에 사칭 계정으로 인한 위반사항을 신고하고 계정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트위터 계정을 삭제한 다음 날(4월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트위터 공간에 글을 쓰지 않은 지 2년이 넘었다. 아들이 성완종 사건으로 어제 트위터에 욕설만 올라온다고 해서 없애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준표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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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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