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일본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에선 대학입학시험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 대학입시, 본고사가 있었습니다. 대학마다 문제를 만들어 입학 희망 학생들에게 시험을 치러서 합격자에게 입학을 허가했습니다. 아마도 지금 나이 50대 사람들은 대학입학시험을 치른 경험이 있었을 것입니다.
일본에서도 지금도 옛날 그대로 대학별 입학시험이 있습니다. 대학마다 문제를 만들어 시험을 통해서 학생들을 선발합니다. 시험과목은 학부에 따라서 조금씩 다릅니다. 대부분 국어, 영어, 수학, 이과 따위 가운데 두 세 과목 시험을 치릅니다.
일본 역시 한국의 수학능력시험과 같은 시험이 있습니다. 이것을 센터 시험이라고 합니다. 올 처음으로 이 센터시험 수험생이 전년도에 비해서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우리의 수능시험과 같은 센터시험이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주로 국공립 대학에 가고자 하는 학생들은 센터 시험을 치르고 다시 대학 본 고사를 보고 대학에 갑니다. 사립대학에서도 센터시험으로 학생을 뽑기도 하지만 국공립대학보다 많지 않습니다.
일본 대학 입학은 시험뿐만 아니고 예체능이나 특별한 능력이나 영어, 유학 기간 따위로 학생을 뽑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학 입학시험은 12월 초, 2월 중순, 3월 초 세 번 있었습니다. 대학에 따라서 입학시험 날짜가 다 다릅니다. 지원자가 많은 대학은 여러 지방에서 입시를 치르기도 합니다.
일본은 대학 수가 750곳, 대학 진학률이 평균 65%라고 합니다. 도쿄나 교토처럼 도시 지역은 높고, 지방이나 시골 지역은 비교적 낮습니다. 고령화, 저 출산, 소자화 따위로 일본에서도 지방에 있는 대학은 지원율이 낮아서 미달인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도시지역 대학 진학률이 높습니다. 일본 대학의 입학시험도 고령화, 저 출산, 소자화 따위로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참고 누리집> 류코쿠대학,http://www.ryukoku.ac.jp/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학부에서 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