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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결과를 발표하자 유승민 의원의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이 관심있는 표정으로 TV를 바라보고 있다.
 15일 오후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결과를 발표하자 유승민 의원의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이 관심있는 표정으로 TV를 바라보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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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후 7차 공천을 발표했지만 관심이 높았던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의 공천 여부 발표는 하루 더 미뤄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대구지역 12개 선거구 중 이미 발표한 수성갑 선거구 등을 제외하고 동갑과 달성군, 중·남구, 서구, 달서을, 달서병 등 대구지역 6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현역인 류성걸 의원(동구갑)과 김희국 의원(중·남구)이 컷오프를 당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공천에서 현역은 불출마를 선언한 이종진 의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7명이 컷오프를 당한 셈이다.

이 위원장은 류성걸 의원의 지역구인 동구갑 선거구에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장관을 단수로 공천했다. 또 이종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달성군에는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공천을 받았다. 김희국 의원이 컷오프를 당한 중·남구에서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배영식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하지만 김상훈 의원(서구)은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경선을 벌이게 됐고 윤재옥 의원(달서을)은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공천 경쟁을 벌인다. 자칭 '친박 감별사'인 조원진 의원은 남호균 전 청와대 행정관, 이철우 변호사, 김석준 전 의원 등과 경선을 벌이게 됐다.

이날 발표로 대구는 12개 선거구 가운데 유 의원의 지역구를 제외한 11개 지역에 대해 발표를 마쳤다. 이 중 3곳은 단수로 후보를 결정했고 6곳은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한다. 여성우선전략지역과 장애인·청년우선전략지역은 2곳이다.

한편 유승민 의원의 사무실에는 오후 들어 지지자들이 한두 명씩 모여들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앉아 잡담을 나누기도 했으나, 불안한 마음으로 TV에서 눈길을 떼지 않는 이도 있었다.

선거사무실에 모여든 30여 명의 지지자들은 오후 8시가 넘어서면서 공천을 발표한다는 뉴스가 나오자 숨을 죽이며 TV를 지켜보다가, 공천이 미뤄졌다는 소식에 "아"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이들은 류성걸 의원과 김희국 의원의 컷오프가 발표되자 대구지역 현역 의원들에 대한 공천학살이 현실화되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공천을 발표하는 이한구 위원장을 향해 "도대체 공천 기준이 무엇이냐"며 욕설을 퍼붓는 이도 있었다. 또 일부는 "이게 무슨 공천이냐, 사천이지..."하면서 뒤돌아섰다.


#유승민#새누리당#공천 발표#이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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