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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국빈 방문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귀국하는 전용기에서 이란 경제외교성과에 대해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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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신임 원내지도부와 만날 예정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13일 오후 3시께 3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회동을 할 예정"이라며 "민생경제법안을 포함해 국정협력방안을 공동으로 폭넓게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 "오늘(10일) 중에 3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소통을 통해 청와대 회동과 관련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면서 "제가 발표할 수 있는 것은 이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이번 회동이 '예고된 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대통령이 지난 4월 언론사 편집·취재국장단 오찬간담회에서 "이란 순방 후 빠른 시일 안에 여야 원내지도부를 만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따른 결과란 설명이었다.
이와 관련,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도 3당 원내대표들과 만나시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주셨는데 아직 여야 모두 당 대표 체제가 완성되지 않았으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만나는 것 아닌가 싶다"라면서 "청와대 정무수석이 어제 연락을 줬고 다른 야당 원내대표들에게도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동의를 구한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9일) 시행령이 입법예고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문제를 13일 청와대 회동에서 논의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확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영란법 시행령이) 농·축·수산업계에 상당한 우려를 빚고 있다, 민생경제의 어려운 부분이니 당연히 (회동 중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이 '김영란법'을 두고 "좋은 취지로 시작했던 게 내수까지 위축시키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했던 것과 같은 취지다.
김광림 정책위의장도 "평소에 (선물 등을) 받으면 안 되지만 미풍양속에 해당하는 설·추석 (선물) 등에 이용되는 농·축·수산업계에 이런 부분에 대해선 여유가 있어야 하지 않나, 뇌물까진 안 가더라도"라면서 이 같은 취지에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