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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말말] "12월 2일 탄핵표결" vs "예수 팔아먹는 유다 되라는 거냐"
ⓒ 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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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추진 일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당은 야 3당을 넘은 여야공조의 뜻을 비쳤지만, 새누리당은 탄핵하려면 즉각 특검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일정은 정기국회 내에 하겠다"라며 "빠르면 12월 2일, 늦어도 12월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탄핵안이 표결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국회 추천 총리 문제는 더 이상 검토하지 않겠다"라며 박 대통령 탄핵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경제부총리 인선 문제와 관련, "현재 유일호 부총리 체제로 가는 게 탄핵 정국에 맞는지, 아니면 박 대통령과 김병준씨가 상의했다고 하는 임종룡씨로 가는 게 나은지에 대해서는 야3당 간 협의를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번 탄핵 발의는 야3당뿐 아니라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과도 공조해야 하기에 그쪽 대표와 함께 4자회담에서 실무안을 도출해내고 언제 탄핵안 제출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들을 논의토록 하겠다"라며 탄핵안 추진과 관련한 여야공조를 제안했다.

반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탄핵 표를 위해 (새누리당에) 구걸하거나 서두르지 않겠다"라고 말한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한마디로 우리(야당) 하수인이 되어 달라, 우리 하자는 대로 따르라, 한마디로 배신자·변절자 돼 달라는 얘기냐. 성경에 나오는 예수 팔아먹는 유다 돼 달라, 부인하는 베드로 돼 달라는 거 아니냐"라며 발끈했다.

또 이 대표는 야당이 박 대통령 탄핵과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탄핵을 추진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한다. 검찰 발표를 믿고 탄핵하기로 했으면 즉각 특검을 취소해야 한다"라며 "검찰 조사를 믿지 못한다면 탄핵을 하지 말고 특검을 추진해서 결과를 보고 그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탄핵#우상호#박지원#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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