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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탈당 선언한 남경필-김용태 남경필 경기도지사(사진 오른쪽)와 김용태 의원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 새누리당 탈당 선언한 남경필-김용태 남경필 경기도지사(사진 오른쪽)와 김용태 의원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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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6일 개최되는 주말 박근혜 대통령 하야 범국민행동(촛불집회)에 대해 도 차원의 간접 지원 의사를 표시해 눈길을 끈다.

경기도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말 광화문에서 열리는 촛불집회 참여 도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광역버스 운행시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26일부터 촛불집회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발 경기도 방면 광역버스의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한다고 덧붙였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 노선들의 막차시간이 평소 오전 12시~12시 40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대략 20~60분까지 연장되는 셈이다. 연장 노선은 서울역발 버스인 수원 7900·8800번, 성남 1005-1·9000·9003번, 용인 5005번, 화성 M4108번과 서울시청발 버스인 김포 1002번 등 경기도 주요 거점 지역 5곳의 8개 노선이다.

경기도는 또한 "현재 수원 5500번, 하남 9301번, 고양 1000번, 파주 2000번, 의정부 111번 등 광역버스 5개 노선을 새벽 1시 이후에도 운영하고 있어 집회참가 도민들의 안전한 귀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부터 매주말 촛불집회가 끝나는 날까지 연장되는 경기도 광역버스 노선 및 막차시간
 26일부터 매주말 촛불집회가 끝나는 날까지 연장되는 경기도 광역버스 노선 및 막차시간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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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에 나선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막차 시간 연장은 지난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시로 이뤄진 적이 있다. 막차 시간이 1시간 정도 연장되면서 광화문 집회에 나왔던 시민들 귀가에 큰 도움이 됐다.

경기도가 이를 따라해 막차 시간을 연장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위에 남경필 지사도 힘을 싣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남 지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파문이 커지면서 선도탈당으로 박근혜 정권과 선을 긋고 있다.

경기도 3연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근서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엊그제 새누리에서 탈당한 무소속 남경필지사의 첫 작품이 재미있다"라면서 "촛불집회를 지원하는 정책을 내놨는데, 이러려고 탈당한거겠죠?"라고 호평했다. 이어 "그야말로 온 우주가 협력해 광화문 촛불을 돕고 있다. 바람이 불면 촛불이 꺼지는 게 아니라 들불로 번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남경필#촛불집회#막차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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