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 여부에 대한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청에 이어 창원시의회 홈페이지에도 찬성측이 글을 계속 올려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다.
또 찬성측이 스타필드 설치에 반대하는 정의당 경남도당의 내부 회의자료를 입수해 게시판에 올려 논란이다.
'신세계'는 창원 의창구 소재 옛 39사 터 일부를 매입했다. 신세계는 창원시에 '스타필드 창원점' 허가 신청을 아직 하지 않고 있으며, 창원시는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 전국유통상인회 경남지회, 창원상인연합회 등 중소상공인 단체와 정의당·국민의당·노동당 경남도당 등 12개 단체는 지난 10월 '스타필드 입점 저지 대책위'를 구성했다.
그리고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하는 '스타필드 지지자 모임' 회원들은 지난 10월 31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타필드 입점에 찬성한다고 했다.
찬성측은 "쇼핑과 여가 인프라 확보에 따른 거주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스타필드 진출에 찬성한다"며 "침묵하는 다수 창원 시민들 역시 우리와 입장이 같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찬성측, 시청과 의회 홈페이지에 글 올려최근 창원시청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와 창원시의회 '의회에 바란다'에는 스타필드 찬성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정아무개씨는 "스타필드 유치는 창원시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숨막히는 취업전선에 힘겹게 내던지는 젊음이의 소중한 일자리 좋은 일자리를 위해서도 관광복합문화콘텐츠 사업인 스타필드 창원을 조속히 유치해 달라"고 했다.
이아무개씨는 "창원시는 창원시민들의 바람인 스타필드 유치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처 바란다"며 "창원시의 태도가 중요한 시점에서 수동적이고 몸 사리기가 아닌 현실적이고 능동적인 일처리로 스타필드 유치에 적극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다른 정아무개씨는 "더군다나 스타필드가 들어오면 침체된 창원 경기도 살아날 테고, 젊은 친구들 일자리도 많이 늘어날 텐데"라며 "들어오겠다는 기업을 못 들어오게 반대하고 있다니 정말 기가 찬다"고 했다.
정의당 경남도당 내부 회의자료 공개 논란스타필드 찬성측이 정의당 경남도당의 내부회의 자료를 공개해 논란이다. 찬성측은 정의당 경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인 노창섭 창원시의원이 회의 때 했던 발언을 문제 삼았다.
공개된 회의 자료에 보면 노 의원은 "당 인지도 향상을 위한 현안이슈 파이팅(스타필드)"이라 했다. 정의당 인지도 향상을 위해 스타필드 문제를 현안으로 부각시켜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찬성측은 인터넷카페에 "창원 발전을 저해하는 정의당 잊지 맙시다"거나 "창원의 발전을 저해하는 '정의당의 만행' 잊지 말고 꼭 저장해 두세요", "자기 혼자 파이팅하지 시민들 피 빨아먹고 뒤로 내빼는 정말 세균 같은 정의당" 등의 글을 올려 놓았다.
그러면서 찬성측은 창원시의회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노창섭 의원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노창섭 의원은 24일 창원시의회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답변'했다. 노 의원은 "한 달에 한 번 개최되는 경남도당 운영위원 회의자료를 당원들에게만 공유되는 자료를 어떤 방식으로 입수하셨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자료를 불법으로 취득하지는 않았는지 분명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노 의원은 "정의당 경남도당은 경남도나 창원시 각종 현안이나 민원이 제기될 때마다 매월 그달의 이슈를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으며 대응해 나갈 것"이라 했다.
그는 "앞으로 스타필드 입점 문제도 찬성의견이나 반대측 의견은 충분히 청취 예정이며 창원시민이나 경남도민들의 공동의 이익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고 특히 소수자나 약자들의 이익을 대변해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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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당 경남도당 회의자료.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에 찬성하는 측이 공개한 자료로, 노창섭 창원시의원의 발언 내용이 담겨 있다. |
| ⓒ 윤성효 | 관련사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