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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교흥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예비후보인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이 지난 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사 앞에서 열린 '서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화촛불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발언하는 김교흥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예비후보인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이 지난 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사 앞에서 열린 '서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화촛불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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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이 19일 인천시장 출마선언을 했다.

김교흥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남구 시민공원에서 열린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인천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안다"라면서 "인천 정권교체와 민주당 1당 사수로 국회와 문재인 정부를 지킬 후보"임을 자임했다.

인천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5·3 민주화운동으로 구속됐던 김 예비후보는 인천 5·3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시민공원(옛 시민회관)에서 출마선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유정복, 혈세 낭비했으면서 사과 없었다... 인천도 정권교체해야"

- 인천시장 출마 동기와 이유는.
"전국적으로 10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적폐청산의 의지를 촛불로 보여주고 정권교체를 일궈냈다. 그러나 인천의 정권교체는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 정권교체뿐만 아니라 지역 정권교체까지 이어져야 촛불민심의 완전한 구현이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회 사무총장을 맡아 협치로 소통의 길을 모색했다. 그러나 의석 차이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현역 의원의 인천시장 선거 출마로 민주당이 원내 1당을 지키지 못하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과 개혁을 뒷받침할 수 없다. 그래서 사무총장직을 뒤로 하고 출마했다.

또한, 저는 민주당을 오랫동안 지켜온 민주당의 뿌리다. 당원들과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고, 민주당 외길을 걸어왔다. 그래서 당을 지켜야겠다는 책임감이 누구보다 강하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과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원내 1당이 무너지면 기호 2번을 달고 출마하게 되는 걸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 국회의장 비서실장에 이어 국회 사무총장 중책을 맡아 임기도 마치지 않고 시장에 출마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국회 사무총장직은 전임 우윤근 사무총장이 러시아 대사로 가면서 갑자기 공석이 됐다. 제가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국회 업무에 익숙한 상태라서 후임 사무총장으로 임명이 된 것이다. 출마를 위해 사임을 했지만 4선 의원 출신의 김성곤 신임 사무총장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해 단 하루의 공백도 없었다.

민주당 1당 사수가 국회를 지키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는 일이라는 것은 국회 사무총장을 한 제가 누구보다 잘 안다. 민주당을 지키기 위해 장관급 자리를 내려놓고 직접 출마한 것이다."

- 인천시 부채와 관련해, 시장이 되면 해법이 있나.
"부채 문제는 인천시장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그런데 부채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나 토론보다 유정복 시장의 부채 감축 주장에 대한 정치공방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유정복 시장도 부채 감축을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하는 데만 초점을 맞출 경우 비판받을 부분도 많다.

유정복 시장은 검단스마트시티 무산으로 시민의 혈세를 낭비했으면서도 제대로 된 사과나 해명도 없었다. 그리고 인천시는 각종 공공요금을 인상했는데, 시민들의 허리를 졸라 매 빚을 갚은 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아직도 부채가 10조 원이 넘는 만큼 선거를 의식한 생색내기보다는 앞으로의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 필요하다.

인천시 재정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리스·렌트카 유치 사업'은 송영길 시장 때 시작한 것인데 이로 인한 수입이 연간 3000억 원이 넘는다고 알고 있다. 이와 같이 시민의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세수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올해 개헌이 이뤄지면 지방자치와 분권이 강화되면서 현재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8대 2에서 최대 6대 4로 바뀔 수 있다. 앞으로는 늘어난 예산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관리 능력보다는 경영 능력이 더 요구된다는 것이다. 공무원식 사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고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재정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 국회의원 세 번 낙선했는데 시장에 출마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인에게 낙선은 뼈아픈 것이다. 그러나 낙선 경험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낙선해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더 열심히 일했다.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 인천시 정무부시장,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국회 사무총장도 모두 낙선 뒤 맡은 일이다.

이 경험이 인천을 위해 소중하게 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여러 번 낙선했지만 대통령이 됐고, 역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도 재수 끝에 대통령에 당선했는데 지금의 높은 지지율도 그만큼 대통령으로서 준비가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민생문제 해결 위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 바로 시행하겠다"

 무료 급식 현장을 찾은 김교흥 인천시장 예비후보.
 무료 급식 현장을 찾은 김교흥 인천시장 예비후보.
ⓒ 인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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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의 시급한 현안과 해법은.
"인천의 현안이 국가적 현안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저출산 고령화, 가계부채 증가, 청년실업과 고용불안 등 어려운 문제가 산적해 있다.

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민생문제 해결에 중심을 두겠다. 저는 중소기업연구원장과 국회의원 때 산업위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후보 캠프에서는 중소기업특별위원장을 맡았고, 당시 중소기업부 신설을 주장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자금, 판로, 기술, 인력에서 상당히 취약하다.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는 데 인천시 차원의 지원을 하겠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의 상생이 중요하다. 행정력과 정치력을 동원해 이런 부분을 앞장서 해결하겠다. 인천시에서 지급되는 각종 수당을 가능한 지역화폐로 사용하도록 해 역외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최대한 막겠다.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서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25년간 수도권 쓰레기를 책임져왔던 인천시민에 쓰레기 봉투값을 올리는 정책을 펴는 건 말이 안 된다. 젊은층이 많은 인천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다. 난임부부에 대한 지원강화, 영유아에 대한 의료비 부담 경감, 어린이전문병원, 24시간 탁아방 등 공공보육시설 확충, 장애아동 부모가 1년에 며칠이라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안식일 제도 같은 다양한 정책을 취임과 동시에 곧바로 시작하겠다."

- 인천시장 선거 출마자로서 스스로 평가하는 강점과 약점은?
"인천에서 대학을 나와 결혼해서 아이들 키우며 지금까지 살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권유로 연수구 지역위원장을 맡아 정치를 시작하고 인천시당 사무처장을 거치면서 인천 전체를 살피게 됐다.

인천시 정무부시장으로 인천에 현장을 안 다닌 곳이 없을 정도로 뛰어다녔다. 따라서 누구보다도 인천의 현안에 대해 밝은 편이다. 17대 국회의원과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회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국회와 중앙정부를 잘 알게 됐다. 정부와 인천시의 가교 역할을 했다.

나는 국회와 정당, 지방행정과 중앙행정 모두를 경험한 후보다. 특히 1년 6개월간의 인천시 부시장 경험으로 시정부의 정권이 교체돼도 바로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할 수 있다.

약점은 최근 2년 가까이 국회 공무원 신분으로 정당활동을 하지 못해 인지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다. 그러나 당원들에게는 오랜 동안 접촉이 있어 다른 후보들에 비해 강점이 있다고 본다."

"인천 원도심 개발 더뎌... '인천도시재생청' 만들겠다"

 김교흥 국회 전 사무총장 인천 시장 출마선언.
 김교흥 국회 전 사무총장 인천 시장 출마선언.
ⓒ 인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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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정무부시장 출신으로 시장이 되면 가장 주안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일(사업)은.
"정무부시장 시절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을 만들었다. 직접 단장을 맡아 저층 주거지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 송도와 청라, 영종신도시는 이미 인천의 명소가 됐다. 반면 원도심의 개발은 너무 더디다.

신도시 개발과 관리에 경제자유구역청이 있듯이 '인천도시재생청'을 만들어 신·구도심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도시재생청이 현장조사부터 정책수립, 사업 시행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원도심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정책과 기획 등 본청의 기능과 현장의 사업소 기능을 가진 총괄기구가 필요하다. 명칭은 실질적인 청의 기능을 하는 만큼 대통령령을 개정해 청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특히 최근 일반화가 된 경인고속도로 주변은 그동안 개발의 사각지대였다. 이곳을 권역별 특성에 맞게 상업, 힐링, 문화 등 3개 벨트로 나누어 개발함으로써 인천뿐만 아니라 수도권 시민들의 명물이 되도록 하겠다."

- 인천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야권연대로 2명의 진보구청장을 배출한 지역이다. 이번 선거에서 연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연대에 대한 중앙당의 방침이 있겠지만, 우선은 집권당이 됐기 때문에 연대 방식도 달라 질 수 있을 것이다. 연대에 대한 문제는 후보로 결정 된 다음에 말하는 것이 맞겠다."

- 하고 싶은 이야기나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인천 시민여러분, 그동안 저를 국회의원과 인천시 부시장,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으로 키워주셨습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제가 시민 여러분께 받은 은혜를 돌려드리겠습니다. 우리 인천시민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인천시민이 키워주신 준비된 인천시장 김교흥의 손을 꼭 잡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 실린 글 입니다.



#인천뉴스 #김교흥#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준비된 인천시장#인천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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