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북 의성군에 있는 고운사. 고운사 안에 있는 연수전이 문화재청에 의해 보물로 지정됐다.
 경북 의성군에 있는 고운사. 고운사 안에 있는 연수전이 문화재청에 의해 보물로 지정됐다.
ⓒ 의성군 제공

관련사진보기

 
경북 의성군에 있는 고운사 연수전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로 승격됐다.

의성군은 31일 문화재청 고시 제2020-80호에 의성 고운사 연수전이 보물 제2078호로 지정 고시되었다고 밝혔다.

고운사는 경북 의성군 단촌면에 있으며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로 연수전은 사찰 중심 공간에 자리하고 있다.

연수전은 1902년 고종의 기로소 입소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기로소 원당으로 1904년 지어졌다.

기로소는 70세 이상의 정2품 이상의 문관을 우대하기 위해 설치한 기구로 국왕의 경우 60세가 넘으면 기로소에 입소한다.

조선시대 기로소에 입소한 왕은 태조, 숙종, 영조, 고종 등 4명이다.
 
경북 의성군에 있는 고운사. 고운사 안에 있는 연수전이 문화재청에 의해 보물로 지정됐다.
 경북 의성군에 있는 고운사. 고운사 안에 있는 연수전이 문화재청에 의해 보물로 지정됐다.
ⓒ 의성군 제공

관련사진보기

  
연수전은 고운사 내에 있던 영조의 기로소 봉안각(1745-1749)의 전례를 쫓고 기로소에 있는 영수각(1719)을 모범으로 세워진 대한제국기의 황실 기념 건축물이다.

기록이 분명치 않은 태조의 기로소 입소를 제외하고 조선시대 실제로 실행된 세 번의 국왕(숙종, 영조, 고종) 기로소 입소 건과 모두 연결되어 있는 기로소 원당 건축으로 가치가 높다.

고운사 연수전의 현판은 조선후기 해사 김성근(1835-1919)이 썼으며 바로 옆 건물 고운대암 현판도 그의 글씨이다.

고운사 연수전은 지난 6월 18일 문화재청 건축문화재분과위원회에서 보물로 승격하는 것이 가결됐으며 보물지정 예고를 거처 이날 정식으로 지정됐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연수전이 보물로 지정된것은 매우 축하하고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문화재청과 고운사, 군청이 서로 협력해 보존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어 "금년에 개관한 최치원 문학관과 연계하여 관광자원화 해 많은 사람들이 의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태그:#고운사, #연수전, #보물 지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