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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북한이탈주민 생산품 특별전시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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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장관은 2일 "좋은 일자리야말로 탈북민 정착의 핵심"이라며 탈북민 취업과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탈북민의 정착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 생산품 특별전시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은 '먼저 온 통일'이기에 탈북민 정착 노력에 있어서는 국회와 정부, 여야가 따로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축사에서 장석주 시인의 시 '대추 한 알'을 인용하기도 했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라는 시의 한 구절을 언급한 이 장관은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하나의 사업체를 꾸리시고 이렇게 생산품을 전시하기까지 수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음을 알기에 그 결실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전시된 물건들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전 과정은 탈북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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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송영길 외통위위원장 등이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년 북한 이탈주민 생산품 국회 특별전시회"에 참석, 전시 생산품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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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지난 6월 연 하나원 직업교육관을 언급하며 "훈련 직종과 교육시간을 확대하고 연령·수준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탈북민의 취업과 창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취업 장려금도 현실화해 대상자별로 50만 원씩 더 지원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을 증액했다"면서 "국회와도 긴밀히 협의해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인영 장관은 탈북민 일자리를 양적·질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올해 경영개선자금 143건을 지원했고 259명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실시했다"면서 "19개 탈북민 사업체가 생산품 홍보관에 입점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정부는 개인의 전문성을 개발하고 창업의 전 과정을 실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관계 부처·남북하나재단을 포함해 지자체·기업·민간단체와도 협력해 역량을 모아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