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는 독자 여러분께 대선 판세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주간 데판(데이터로 보는 대선 판세)'를 준비해 매주 금요일 연재한다. 금요일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투표율과 같은 다양한 기초자료, 빅데이터 등을 풍부하게 활용한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지지율 추이와 특징을 살펴본다. 또 정치지형에 따른 판세 변화를 추적한다. 이를 위해 정치성향, 정권교체 지수, 정당 지지율,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추이 등을 활용한다.[편집자말]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 오마이뉴스

관련사진보기

 
1월 2주 대선 판세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상승 반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상승세 '주춤'으로 정리된다.

윤 후보는 6일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수습한 후 2030 남성 공략에 집중했다. 다음날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단 일곱 글자를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젠더 이슈를 정면으로 건드린 것이다. 8일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촉발한 '멸공 논란'에도 뛰어들었다. 이마트에서 달걀, 파, 멸치, 콩을 샀다. 'AI 윤석열'을 통해 '달파멸콩'이라고도 홍보했다. 이 메시지들을 통해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2030 유권자를 겨냥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1∼12일 MBC-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는 38.8%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32.8%)를 오차범위 내로 앞섰다. 안철수 후보는 12.1%로 직전 조사에 비해 상승세가 꺾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5%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의 2030 공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 후보는 40% 벽을 뚫지 못하고 횡보 또는 하락세를 보였다. 안 후보는 1월 11∼13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17%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선 조사결과들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조사의뢰-기관 : MBC-코리아리서치, 조사기간 : 1월 11~12일, 응답률 22.4%, 조사방식 : 가상번호 전화면접.
 조사의뢰-기관 : MBC-코리아리서치, 조사기간 : 1월 11~12일, 응답률 22.4%, 조사방식 : 가상번호 전화면접.
ⓒ MBC-코리아리서치

관련사진보기

 
윤석열 후보 상승세는 8~10일 <쿠키뉴스>-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도 포착됐다. 윤 후보는 38.0%로 이 후보(35.3%)를 오차범위 내인 2.7%p 차이로 따돌렸다. 지난해 12월 25~27일 같은 조사에선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였지만 역전을 허용한 것. 안 후보는 2주 전보다 6.0%p 급등하며 11.0%를 기록했다. 약 한 달 전인 12월 11~13일 조사 때만 해도 안 후보 지지율은 3.7%에 불과했다.

그러나 안 후보 지지도가 다른 조사에서 15% 전후까지 나왔던 것을 고려하면 다소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3.2%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심 후보는 2.2%,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0.8% 등으로 집계됐다. 심 후보가 허 후보에도 뒤지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정의당은 충격에 빠진 모양새다. 심 후보는 공식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다. 
 
조사의뢰-기관 : 쿠키뉴스-한길리서치, 조사기간 : 1월 8~10일, 응답률 6.8%, 조사방식 : 유무선 RDD 전화면접·ARS.
 조사의뢰-기관 : 쿠키뉴스-한길리서치, 조사기간 : 1월 8~10일, 응답률 6.8%, 조사방식 : 유무선 RDD 전화면접·ARS.
ⓒ 쿠키뉴스-한길리서치

관련사진보기

 
<오마이뉴스>-리얼미터 1월 1주 주간 집계 결과, 이 후보는 4050대 남성에서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50대 여성에선 다소 낮은 43.0%였지만 윤 후보(35.6%)엔 우위를 보였다. 이에 비해 윤 후보는 60대 여성, 70세 이상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다만 윤 후보는 60대 남성에서 40.2%로 이 후보(39.7%)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 후보는 18∼29세, 30대 여성에서 30% 전후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30대 남성에선 42.9%였다. 다만 이들 연령대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 지지도 합계는 대부분 45%를 넘었다.

한편, <오마이뉴스>는 조사 시점에 따른 변동성을  줄이고 한 주의 여론 흐름을 정확히 유권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3000여 명 매주 일간 조사(토요일 제외 일~금 매일 500여 샘플 조사, 월요일 주간 종합 발표)를 실시해 발표하고 있다. 다른 조사들보다 샘플 수가 많다 보니 대선 후보들의 성별, 연령별, 지역별 지지율 세부자료를 분석하는 데 유용하다.
 
조사의뢰-기관 :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조사기간 : 1월 2~7일, 응답률 7.6%, 조사방식 : 유무선 RDD 전화면접·ARS.
 조사의뢰-기관 :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조사기간 : 1월 2~7일, 응답률 7.6%, 조사방식 : 유무선 RDD 전화면접·ARS.
ⓒ 이은영

관련사진보기

 
[정권교체 지수] NBS, 정권심판 45% - 국정안정 42%

1월 2주 정치지형은 다수 지표에서 야권 우세로 반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월 10~12일 실시된 전국지표조사(NBS 조사,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서 정권심판론(45%)이 국정안정론(42%)에 앞섰다. 직전 12월 5주차 조사에선 국정안정론이 우위였는데 역전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24일 박근혜씨 사면보도, 이낙연 전 대표의 원팀 합류, 민주당-열린민주당 합당선언 등 연말연시 굵직한 정치이벤트 효과가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NBS조사. 조사의뢰-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자체조사, 조사기간 : 10~12일, 응답률 29.3%, 조사방식 : 가상번호 전화면접.
 NBS조사. 조사의뢰-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자체조사, 조사기간 : 10~12일, 응답률 29.3%, 조사방식 : 가상번호 전화면접.
ⓒ NBS조사

관련사진보기

 
10∼11일 YTN-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선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여성가족부 폐지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가부 폐지 주장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38.5%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9.6%였다. 여가부는 윤 후보가 폐지를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대선 판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이슈다.

남녀별로 보면 여가부 폐지에 대해 남성의 64.0%는 찬성, 29.8%는 반대했다. 여성의 40.0%는 찬성, 47.1%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연령별 찬성 비율은 18∼29세에서 60.8%로 제일 높았고, 30대에서 56.7%, 50대에서 52.5%로 조사됐다. 반대는 40대에서 44.1%였고, 50대(39.7%), 60대 이상(39.5%) 순으로 높았다. 2030의 높은 찬성 비율은 윤 후보 지지도 상승세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의뢰-기관 : YTN-리얼미터, 조사기간 : 1월 10∼11일, 응답률 10.1%, 조사방식 : 유무선 RDD ARS.
 조사의뢰-기관 : YTN-리얼미터, 조사기간 : 1월 10∼11일, 응답률 10.1%, 조사방식 : 유무선 RDD ARS.
ⓒ YTN-리얼미터

관련사진보기

 
[정당 지지도-문 대통령] 국민의힘 상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2%

1월 11~13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33%, 국민의힘 34%, 무당층 19% 등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국민의당 6%,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5%P 상승했고, 그 외 정당들은 1%P 이내로 등락했다.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50대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40% 안팎이다. 국민의힘은 여성(29%)보다 남성(39%)에서, 다른 정당들은 성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 무당층 비율은 20·30대,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다.
 
조사의뢰-기관 : 한국갤럽 자체조사, 조사기간 : 1월 11~13일, 응답률 14%, 조사방식 : 유무선 RDD 전화면접.
 조사의뢰-기관 : 한국갤럽 자체조사, 조사기간 : 1월 11~13일, 응답률 14%, 조사방식 : 유무선 RDD 전화면접.
ⓒ 한국갤럽

관련사진보기

 
1월 11~13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42%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53%.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P, 부정 평가는 3%P 각각 상승했다. 40~50대에서 부정보다 긍정이 높았다. 부정 평가는 18∼29세에서 65%로 가장 높았으며, 60대와 70대 이상에선 각각 53%, 54%로 나타났다.
 
조사의뢰-기관 : 한국갤럽 자체조사, 조사기간 : 1월 11~13일, 응답률 14%, 조사방식 : 유무선 RDD 전화면접.
 조사의뢰-기관 : 한국갤럽 자체조사, 조사기간 : 1월 11~13일, 응답률 14%, 조사방식 : 유무선 RDD 전화면접.
ⓒ 한국갤럽

관련사진보기

 
[빅데이터] 이재명 '이병철' vs. 윤석열 '정용진'

이재명 후보 연관어로 '이병철'(8위)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 후보 변호사비 대납의혹을 제기했던 그는 숨진 채 발견됐다. 양천경찰서는 "현장 감식 결과 특이 외상, 외부 침입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사인은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부검의 구두소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공세를 퍼부었던 국민의힘은 머쓱해진 상황이다. 

윤석열 후보 연관어로는 '정용진'이 10위로 올랐다. 윤 후보도 발을 담근 '멸공 논란' 때문이다. 연관어 비교분석에 올라 있는 'AI'도 이 이슈와 관련 있다. '달파멸콩'이라고 홍보한 'AI윤석열'이다.
 
이재명-윤석열 연관어 비교 분석. 썸트렌드(https://some.co.kr, 1월 7~13일, 검색일 1월 14일).
 이재명-윤석열 연관어 비교 분석. 썸트렌드(https://some.co.kr, 1월 7~13일, 검색일 1월 14일).
ⓒ 썸트렌드

관련사진보기


태그:#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엄경영, #대선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이 기사는 연재 엄경영의 정치읽기 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시대정신연구소 소장 또바기뉴스 발행인 자유기고가 시사평론가 국회, 청와대, 여론조사기관 등에서 활동 북한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연대 행정대학원 북한·동아시아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중문학과 졸업 전북 전주고등학교 졸업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