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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4개 교수·학술단체가 모인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 소속 양성렬 전 광주대 교수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회에 참석해 표절 증거 자료라고 보여주며 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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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검증단', 이들은 이재명 후보 선대위 교육대전환위원회 유기홍 위원장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으며 '교육대통령 이재명 후보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국민의힘이 6일, 참여 단체의 성향을 문제 삼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검증에 거세게 반발했다. 해당 교수 단체들이 '친이재명' 쪽이라 성향이 편향됐으니, 따라서 검증 내용도 믿을 수 없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검증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반박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를 주축으로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등 14개 단체가 참여한 '범학계 국민 검증단'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갖고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관련 기사: [원문보기] '김건희 박사 논문' 검증보고서).

이들은 김건희 여사의 과거 박사학위 논문 1편과, 학술지 게제 논문 3편이 ▲유명 철학원 점집의 누리집 ▲ 지식거래 사이트인 해피캠퍼스 자료 ▲개인 블로그 자료 ▲특허권 및 사업체 사업계획서 등을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박사학위 논문의 경우 "총 860문장 중 220문장이 출처 표시 없이 그대로 베껴 쓴 상태"라며 "전체 논문 147쪽 중 출처가 제대로 표기된 쪽수는 8쪽에 불과하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대변인 "학술적인 걸로 포장하지만, 이재명 지지하는 정치단체" 

그러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오후 논평을 통해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단은 '학술 단체'가 아닌 '정치 단체'"라고 꼬집었다. 국회 소통관에서 마이크를 잡은 박정하 대변인은 "흡사 검증단은 명칭 등에서 학계를 대표하여 해당 검증이 학술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내실을 들여다보면 이들은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를 지지하는 '정치 단체'에 불과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교련, 민교협, 국교련 단체의 주요 임원을 역임했거나 현재 임원인 인사들이 지난 3월 1일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을 지지선언 했었다"라며 "뿐만 아니라 이번 검증을 주도한 양성렬 사교련 이사장은 같은 날 애국지식인 10만 명을 대표한 33인으로 선정되어 이재명 후보 지지에 앞장서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검증에 참여한 또다른 단체인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는 정의와 상식에 벗어나는 정치적 활동을 전개해왔다"라며 "민주당 최강욱 의원과 함께 조국 전 법무장관의 딸 조민 씨의 고려대, 부산대 입학 취소 철회를 주장하기도 했으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주도하기도 했다"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박 대변인은 "이제 국민께서는 이들 단체의 민낯을 확인했다"라며 "그렇기에 해당 단체는 학술적 검증이라는 미명 하에 진행하는 얕은 국민 기만행위를 당장 중단하길 촉구한다"라고 논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