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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 배달앱 '대구로'가 대구형 택시앱 '대구로택시를 오는 22일부터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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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택시 호출 서비스인 '대구로택시'를 통해 거대 독점 플랫폼인 '카카오'에 도전장을 내민다.

대구시는 21일 공공형 배달앱 '대구로'가 택시 호출 서비스인 '대구로택시'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호출 서비스는 대기업의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 독식에 따른 과도한 수수료 징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택시업계를 지원하고 시민들의 택시비용 절감과 택시 이용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22일부터 운영하는 대구로택시 앱은 3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공공 배달앱 '대구로'에 호출 서비스를 탑재해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회원 가입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택시앱을 이용할 경우 호출료는 무료이고 배달플랫폼 '대구로' 마일리지를 이용한 요금 결제가 가능하다. 또 추후 택시를 이용하고 지역화폐인 대구행복페이로 결제할 경우 추가 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구로택시는 자녀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이용자가 자신의 택시 이용 정보를 부모, 지인 등 최대 3명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안심귀가서비스'와 어린이나 노인 등을 위해 호출과 결제를 대신해주는 '제3자 택시 지원 서비스' 등 차별화된 기능도 선보인다.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앱 출시에 맞춰 매일 선착순 3000명을 대상으로 첫 탑승 시 3000원 쿠폰을 제공하고 올 연말까지 이용 다음 날에 2000원의 쿠폰 제공 행사도 진행한다.

지역 택시업계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개시 6개월간 중개수수료가 무료이고 이후에는 콜당 200원을 부담하되 월 3만 원의 한도를 설정했기 때문이다.

플랫폼 성공의 핵심인 차량 확보도 순조로운 편이다. 법인 및 개인택시 2300여 대가 이미 가입을 마쳤고 최종목표인 4000대 이상, 시장점유율 30%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대구로택시 앱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지역 전체 택시 1만4000여 대의 84%인 1만1700여대가 가입한 카카오 호출 서비스의 독점을 깨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현재의 독점적인 구조를 경쟁적인 구조로 전환하여 택시업계와 운수종사자, 이용시민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도록 대구로택시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