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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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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논문에 대한 연구부정 예비조사를 진행한 숙명여대가 지난해 12월 중순쯤부터 본조사에 착수한 사실이 숙대 공문을 통해 확인됐다. 김 여사 석사논문에 대한 본조사 착수 사실이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숙대 민주동문회는 <오마이뉴스>에 "대학본부가 '김 여사에 대한 예비조사를 끝내고 본조사에 착수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우리에게 지난해 11월 25일 보낸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면서 "이후 최근에 대학본부에 확인한 결과 본조사는 지난해 12월 중순쯤 이미 시작됐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숙대 본부 관계자는 "특정인에 대한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일정과 내용 등 일체의 것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대학의 방침"이라면서 답변하지 않았다.

숙대가 민주동문회에 보낸 공문에는 '김 여사 논문에 대한 본조사 착수' 사실만 적혀 있을 뿐 본조사 착수 이유와 일정에 대해서는 적혀 있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예비조사를 끝낸 뒤 본조사에 착수한 것은 연구진실성위가 연구부정 가능성이 높다고 보거나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했음을 것을 뜻한다. 숙대 연구윤리진실성위 규정은 본조사 착수 이후 90일 안에 본조사를 끝내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본조사 결과는 이르면 오는 3월 중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영주 숙대 민주동문회장은 <오마이뉴스>에 "숙대가 해당 공문에서 본조사 착수 사실만 적는 등 형식적인 대응 모습을 보여 본조사가 얼마나 제대로 진행될지 걱정이 앞서는 상황"이라면서 "숙대는 지난해 2월 예비조사를 끝내놓고도 아홉 달이 넘도록 본조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숙대 교수협의회까지 규정위반 성명서를 낸 적이 있었던 사실을 명심해, 이번에야 말로 철저하게 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김 여사는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란 제목의 논문으로 1999년 숙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숙대 교수들과 숙대 민주동문회가 이 논문을 분석한 결과, 표절률이 48.1%~54.9%에 이르렀다(관련기사 : 숙대 교수들과 동문들 "김건희 석사논문 표절률 48~55%" http://omn.kr/207me).

태그:#김건희 연구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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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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