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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주호영 원내대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주호영 원내대표.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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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틀째 윤석열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을 두둔하고 나섰다.

지난 25일에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기본적으로 사실관계에 맞는 발언"이라고 방어 논리를 편 바 있다. (관련기사 : 'UAE 적은 이란' 윤 대통령 발언 논란에, 주호영 "제발 그만" https://omn.kr/22gz5) 

특히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6일 "이란 정부가 우리 정부를 비판하는 이유를 두고 "8조원이 넘는 이란의 석유 수출 대금 때문"이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외교에 나설 때마다 외교참사 프레임을 만들어내려고 혈안이 됐다"며 "도대체 무슨 외교참사가 있었나. 이란이 UAE의 최대 잠재적 위협 국가, 적대적 국가라는 점은 감출 수 없는 사실"이라고 윤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을 두둔했다.

이어 "이란이 연일 도를 넘어 우리나라를 비난하는 근본 원인과 이유는, 이란의 핵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이란 경제 제재로 8조원이 넘는 이란의 석유수출 대금이 우리 금융기관에 묶여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사실관계가 명확한데도 민주당은 이란의 우리 정부 공격이 타당한 것 마냥 윤석열 정부 비난에 열흘 가까이 열을 올리고 있다"며 "민주당은 현 상황을 마무리하는 것보다 상황을 악화시켜 윤석열 정부의 흠집 내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소환해 민주당에 역공을 펼쳤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우리민족끼리라는 감상적 민족주의에 매몰돼 세계사적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했다"면서 "오죽하면 동맹국인 미국의 주요 언론으로부터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비판을 받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자신들의 잘못된 외교정책을 반성하기는커녕 지엽말단에 불과한 윤석열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언을 침소봉대하여 윤석열 정부의 외교적 성과를 고의로 폄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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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정진석, #윤석열, #이란, #U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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