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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미술관에서 알베르토 자코메티 재단의 알렉산더 졸스 회장 및 관계자들과 환담한 뒤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미술관에서 알베르토 자코메티 재단의 알렉산더 졸스 회장 및 관계자들과 환담한 뒤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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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만 아니라 또 다른 종목에 대한 주가조작에도 가담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이른바 '김건희 특검'을 통해 해당 의혹의 진위를 가려보자고 응수했다.

<국민일보>는 29일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을 빌려 김 의원에 대한 대통령실의 고발 방침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재판에서 김 여사와 다른 종목(우리기술) 주가조작과의 관련성이 전혀 드러나지도 않았는데 단정적으로 (논평을 통해) 발표를 했다"면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특히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허위 발언까지 모아서 고발을 할지 김 여사의 주가조작 관련 허위 발언만 고발을 할지는 검토해 보겠다"고도 말했다.

김 대변인이 지난 27일 논평을 통해 제기했던 김건희 여사의 '추가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의 후속조치 성격이다. 김 대변인은 당시 논평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법정에서 그것도 검사의 입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우리기술 20만 주를 매도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면서 "이쯤 되면 김건희 여사는 검찰에서 불려가 조사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즉각 알림을 통해 "터무니 없는 거짓"이라며 "다른 사람의 재판 과정에서 나온 내용 중 일부를 마음대로 해석하여 '거짓 브리핑'을 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허위사실 유포'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관련기사 :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주장? 김의겸의 거짓말" https://omn.kr/22ibk).

김의겸 "환영한다, 경찰 아닌 특검 통해 밝혀보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2022년 12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모습.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2022년 12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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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고발 방침에 따로 입장문을 내고 시시비비를 제대로 가려보자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실의 고발 방침을) 두 손 들어 환영한다"며 "저는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또 다른 작전주 '우리기술'까지도 김건희 여사가 손을 댔을 가능성을 추가로 제시했다. 흐름을 보면 도이치모터스와 우리기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재차 주장했다.

무엇보다 그는 "용산 대통령실이 저를 고발해 처벌하려면 도이치모터스, 우리기술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의 역할이 우선적으로 규명돼야 할 것이다. 김 여사를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경찰이 아닌 특검을 따로 꾸려 수사를 맡기자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을 것이고,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하들이 득시글거린다. 공정성을 믿기 어렵다"며 "그래서 권고드린다. 윤 대통령 부부가 진짜 억울하다면 '김건희 특검'을 받으시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그 특검에서 공명정대하게 김 여사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않겠나"라며 "제 주장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그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기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은 지난 26일 '김건희, 도이치 작전세력이 관리한 다른 '작전주'도 거래했다' 제목의 <뉴스타파> 보도를 통해 불거졌다.

<뉴스타파>는 해당 보도에서 지난해 12월 2일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세력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공판 당시 검사의 증인 심문 등을 근거로 김건희 여사와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의 계좌가 '우리기술' 작전주 매입 등에 활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관련기사 : 검사의 PT화면에 등장한 김건희·최은순... "윤 대통령 해명과 달라" https://omn.kr/22ics). 
 

태그:#김건희, #김의겸, #주가조작 의혹, #대통령실, #형사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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