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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SK 실트론을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실리콘 웨이퍼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SK 실트론을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실리콘 웨이퍼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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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반도체 산업은 우리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경제의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 자산"이라며 "정부는 멀리 내다보고 과감하게 선제적 투자를 하는 기업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45분께 경북 구미에 있는 SK실트론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세액 공제를 대폭 높이고 정책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SK실트론에 대해 "뛰어난 기술 경쟁력으로 해외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웨이퍼 분야에서 국산화를 이루고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양질의 웨이퍼로 우리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온 SK실트론의 임직원과 경북도민 그리고 구미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우리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경제의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 자산이다. 하지만 한국 반도체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진단하고는 "소재나 부품, 장비 국산화를 위해 더욱 힘을 써야 하고 메모리 가격의 하락세,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약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또한 "경쟁국들이 수출 규제 보조금 세액공제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우리의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서 이를 극복해야 할 것"라고 당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SK는 향후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웨이퍼 생산 공정을 증설하기로 했다"면서 "경북도와 구미시는 인허가를 빠르게 철회하고 5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오늘 이뤄진 투자 협약은 반도체 소재 국산화와 공급망 확보는 물론이거니와 1000여 명의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미래 세대의 일자리와 직결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의 발전과 국가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은 한순간도 멈춰서는 안 된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SK 실트론을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실리콘 웨이퍼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SK 실트론을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실리콘 웨이퍼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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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구미시 금오공과대학에서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주재하고는 첨단 분야 기술과 산업 발전을 이끌 인재 양성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나라를 살리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은 교육에 있다"면서 국가발전의 동력은 과학기술이고, 그 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국가발전 동력은 과학기술, 인재 양성 가장 중요" https://omn.kr/22k9t ).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윤 대통령의 격려사에 이어 "SK실트론의 이번 증설 투자는 2조3000억 원짜리 프로젝트로, 지금 구미 지역 내에서는 최대 프로젝트"라며 "6년 전에는 SK실트론이 글로벌 웨이퍼 제조업체 5개 중에 5등을 하고 있었는데, 이 투자가 끝나면 저희가 2등으로 올랐을 걸로 확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웨이퍼 생산 시설 투자와 초순수 국산화 프로젝트는 SK실트론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의 아주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SK그룹이 2020년 이후에 경상북도에 투자한 금액이 1.4조 원이 되는데, 더 중요한 것은 향후 4년간 저희가 5.5조 원을, 저희 그룹에서 투자하고, 하려고 지금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반도체 밧데리 전략사업에 투자를 계속하고,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좋은 회사를 잘 만들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민간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및 임직원들, 정부에서 이창양 산업통상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자체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이 참석했다. 지역 국회의원인 구자근(구미시갑)·김영식(구미시을)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했다. 

태그:#윤석열, #SK실트론 업무협약식, #경북 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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