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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신청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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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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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새해를 맞아 군민과의 소통을 위해 11개 읍면을 순방하며 민선8기 이동군정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는 이용록 군수(충남 홍성군)가 최근 홍성군 군청사 이전에 대한 일부 군민의 반대의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홍성군 청사이전 대상지는 지난 2019년, 옥암택지개발지구로 최종결정됐다. 당시, 홍성군청사입지선정위원회는 주민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반영해 청사이전 대상지를 옥암리 택지개발지구로 최종 선정, 의결했다.

읍면순회투표와 온라인투표 합산 결과 최다 득표수를 얻은 옥암택지개발지구는 전문가 평가에서도 가장 많은 평가점수를 받았다. 평가는 주민 선호도 70%와 전문가 그룹 평가 30% 점수를 최종 합산해 최종 선정지를 결정했다.

홍성군 신청사는 50년 이상 사용된 현청사의 노후화와 일제잔재청산 및 업무공간 협소로 인한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홍성읍 옥암리에 총사업비 864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7층으로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군청사 선정과정에서 위법성이 있다며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성군청사 이전 적정성검토 추진위원회'는 지역신문인 홍성신문 보도를 통해 군청사 입지 선정 과정에 위법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군청사를 이전하게 되면 홍성읍 공동화 심화로, 청사 이전 추진을 중단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선정된 입지에 암반 존재로 주차장 부족 문제와 진입로 문제 등을 지적했다.
 
11개읍면 순방중인 이용록 군수가 홍성읍을 방문해 최근 군청사 이전에 대해 위법성이 있다며 일부 군민의 반대의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11개읍면 순방중인 이용록 군수가 홍성읍을 방문해 최근 군청사 이전에 대해 위법성이 있다며 일부 군민의 반대의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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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논란에 군민들은 군청사 이전이 순조롭게 추진되는 지에 대해 궁금하다며 이용록 군수가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용록 군수는 1월 30일 결성면, 2월 2일 홍성읍을 방문해 군정 설명회를 진행했다. 결성면을 방문한 이용록 군수에게 대한노인회 홍성군지회 이범화 전 지회장은 "군민전체가 궁금한 사항이 있다. 군청사 부지 관련 갑론을박이 있어 지연 되는거 아니냐"라며 "명확한 군수님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질의했다.

김종태 홍성읍주민자치회 부회장은 "군청사 선정위원과 실무위원 등을 맡아 마무리까지 한 사람인데 이 같은 논란이 있어 안타깝다"며 "군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진행상황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군수는 "군청사 이전 관련 최근에 지역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해 군민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잘 알고 있다. 언론에서 다시 꺼내다보니 입지선정이 잘못되고 위법된 것처럼 비춰졌다. 군청사 입지선정은 최근에 이뤄진 사항도 아니고 2019년도에 관 주도가 아닌 민간에서 입지선정위원 50인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법적 검토해서 최종 결정한 것이다"라며 "결정과정에서 군민을 대상으로 당시 읍면 순회하며 홍보하고 공청회를 개최해 궁금한 사항에 대해 답변드리고 주민 선호도 조사 70%와 전문가 그룹 평가 30% 점수를 최종 합산해 최종 선정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사이전을 위해서 이전에 필요한 조례를 만들었다. 조례에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도록 되어 있는데 행정기관에서 주관으로 입지를 선정한다면 수용하기 어려워 민간위원 50명을 구성한 것이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이전절차에 대한 적법성을 검토해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는지 파악하고 선정방법 논의 시 주민투표는 찬반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법에 명시되어 있어 주민선호도조사와 전문가 평가로 결정된 것이다"라며 "일부 '위법한 것 아니냐, 직무유기'라고 하는 주장이 있는데 절대 위법하게 결정된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민간 자율로 입지 선정한 곳이 홍성군이 최초다. 이로 인해 2020년도 지방정치 거버넌스 대상을 수상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암반문제는 군청사가 100년을 내다보는 청사이어야 한다는 것은 틀림이 없다. 공사기술로 인해 암반 캐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암반이 있다고 공사를 못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문제는 투입되는 재원이 더 들어갈 것인지 경제성을 검토해야 한다. 그래서 지하 1층과 평면주차 확보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이다. 신청사에 320면의 주차장과 온천지역 50미터 떨어진 군유지에 500~600면의 지상 주차타워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군청사 인근 주차장이 가득 차 있을 때 주차 차량이 500대다"라고 설명했다.

군은 지난해 보도자료를 통해 홍성군 신청사 부지가 화강암을 기반암으로 하는 암반 지대로 굴착 및 발파 시 각종 규제와 난공사가 예상되어 공사비 절감을 위해 지하주차장 증설보다는 주변 군유지를 활용하고 인근 주변 부지를 매입하여 활용하는 것이 경제성이 높다는 전문가 의견을 받아들여 지하 주차장을 1층으로 제한하여 설계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신청사 진입도로의 4차선 확보를 위해서는 추가 토지 매입 없이 새마을회관 ~ 군청사 간 도시계획도로 중 군유지로 기확보 되어 있는 5M 넓이의 보행도로 폭을 1.5M씩 줄이고 1개 차선(3m)을 추가하여 4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끝으로 이 군수는 "우려의 목소리 잘 알고 있다. 법적인 하자가 있다든지, 청사이전 문제 있거나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군민이 결정해주신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취임 후 홍성읍을 위해 98억원을 추경예산에 편성했다. 문화재청에서 지자체장이 문화재 사업한다고 100억원 편성한 곳이 없다며 깜짝 놀랐다. 문화재청에 59억원 요청했는데 당초 18억원에서 모두 편성받았다. 홍문표 의원이 함께 노력해주신 덕분이다. 홍성읍 공동화 현상에 대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


태그:#홍성, #군청사, #이용록 군수, #원도심 공동화, #홍성군청사입지선정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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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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