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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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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6일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3당의 이태원 참사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에 "이상민 장관이 무슨 법을 위반했나", "탄핵소추의 목적은 이재명 방탄"이라고 힐난하고 나섰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본인 페이스북에 "이상민 장관 탄핵은 정치를 웃음거리로 만들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을 당론으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헌법은 국무위원이 헌법과 법을 위반할 경우 탄핵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상민 장관이 무슨 법을 위반했나? 탄핵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 의원 모두에게 당론이라는 족쇄를 채워서, 국회에서 탄핵안을 통과시킨다면, 정치를 희화화시킬 뿐"이라며 "누가 봐도 비상식적인, 민주당의 탄핵 추진 목적은 단 하나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방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그는 "검찰의 공소장 여기저기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범죄 사실과 법 위반 사항이 즐비하다"며 "민주당이 헌법과 법률을 존중하는 공당이라면, 당헌 당규에 따라 이재명 대표를 정치적으로 탄핵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또한, "헌법이 정한 삼권분립을 무시하고, 정치를 사법화하지 마시라. 국회 의석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미망에서 빨리 벗어나시라"라며 "헌법재판소가 헌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민주당의 탄핵 결의를 받아들이겠나? 천만의 말씀"이라고 말했다.

국힘 "민주당, 탄핵부터 하겠다고 설치고 있다"

국민의힘이 내놓은 논평들도 대동소이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는 순간, 민주당은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과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민주당은)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는 아직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고, 경찰 수사에서 직무상 위법도 전혀 확인된 바 없는데 탄핵부터 하겠다고 설치고 있다"라며 "그냥 이상민 장관이 싫은 것이다. 정확하게는 경찰국 신설이 싫은 것이고, 민주당이 경찰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막는 이상민 장관이 싫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상민 장관을 파면시키고자 국정조사를 했지만 새롭게 밝혀진 사실은 없다. 수사결과도 마찬가지"라며 "이도 저도 안 되니 이제 169석으로 탄핵소추안이라도 통과시켜 이상민 장관의 직무라도 정지시켜 보겠다는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탄핵소추안 당론 결정은 새롭지도 않다"면서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기어이 국회를 박차고 거리로 나가더니 '탄핵'과 '특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민주당 내의 비판의 목소리마저 묵살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로써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사당화가 완성된 듯 보인다"라며 "경고하건대, 이성 잃고 조폭식 근육 자랑만 하다간 결국 근육 파열된다"고 비꼬았다.